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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의 마지막 날, 올해도 건강히 마무리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 연구원에서 종무식을 마치고 여느 때보다 한 시간
일찍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퇴근길에 조그만 케이크를 하나 샀습니다.
2004년에 대한 자축과 감사의 의미로... 참으로 2004년은 저에게 큰
의미였습니다. 저는 민주 덕분에 아빠라는 또 다른 이름을 얻었고,
참으로 행복한 느낌으로 살 수 있었습니다. 감사 또 감사...
내년에도 올해처럼만 행복하기를 소망해봅니다. 아직 민주는 촛불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먹는 것에만 눈이 초롱초롱해집니다. ^^
플래쉬를 터뜨리지 않아서 어둡게 사진이 나왔습니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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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만 해도 큰방 침대에서 민주랑 민주엄마랑 셋이서 다같이 잤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답니다. 민주가 어찌나 뒹굴고, 잠꼬대를 하는지...
최후의 방법을 택할 수 밖에... 민주는 큰방 바닥으로 내몰렸답니다 ^^
침대에서 떨어지면 아주 큰일 나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요새는
민주를 바닥에 재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가 이모집에 놀러갔을때
이모 침대를 보더니 환한 표정을 지으며, 아주 좋아하더라고요...
침대가 그리웠니? 민주야! 침대위에서 폴짝폴짝 뛰지는 않았지만
수영하는 포즈를 취하며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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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만으로 끼니를 때우던(?) 민주가 이제 여러가지 음식을 먹는답니다.
야채, 닭고기, 생선 등이 들어간 이유식도 먹고, 사과나 홍시같은
과일도 먹고, 밥알이나 연한 두부도 먹습니다.
퇴근해서 저녁을 먹으려고 앉아있으면 민주는 다른 일을 하다가도
상이 차려진 곳으로 전속력으로 기어옵니다. 평소에는 느릿느릿한데...
비디오 빨리감기로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ㅋㅋㅋ
아빠 밥그릇에 무슨 관심이 그리 많은지... 아빠가 밥을 다 먹었는지
검사를 하는지 빈 밥그릇을요리조리 둘러보고 마침내 그릇에 남아있던
밥풀을 뜯어먹으려고 그릇을 아예 가지고 혼자 아주 느긋하게 장난을
치더라고요... 누가 보면 민주 쫄쫄 굶기는줄 알겠더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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