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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가 아주 어릴적 뉴스 일기예보에 관심이 많았었습니다. 기상캐스터의 제스처를 따라하기도 했었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그 관심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그날 그날의 날씨를 아빠엄마에게 얘기하고, 우산을 준비해야겠다느니 옷을 많이 입어야겠다느니 날씨에 따른 준비사항까지 일러주고는 합니다 ^^; 문맹을 벗어난 지금, 민주는 날씨를 기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자 한번 보시겠습니다. 바람이 불었다?? 이건 예보가 아니죠. 뒷북치는 일기예보인가요? ㅋㅋㅋ 바람이 불어서 나무가 흔들리는 모습을 표현했네요 ^^ 구름속에서 비가 떨어집니다. 검은 구름이네요. 오늘은 비가 온다... 이건 현재형 문장이구요. 그런데 갑자기 "그리고 천둥도 치다"?? Thunderstorm 정보를 이렇게 전해주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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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mcn@Y 2009.11.19 09:00
화가가 된 민주야!~ 그림일기같은 작품이네!
바람! 비! 천둥!-해! 꽃! 하늘!도 그려라!-잉!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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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그리기를 유난히 좋아하는 민주씨...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자기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게 된 우리의 텍사스 걸 민주... 그림과 글의 조합이라... 뭐가 떠오르세요? 맞습니다. 그림일기... 어릴적 방학숙제로 했던 그림일기.. 안하고 안본지 거의 30년이 훨씬 지났는데요... 요사이 자주 이것을 보게 됩니다. 바로 민주의 그림일기... 그렇다고 매일 하는건 절대 아니구요 ^^; 맨날 시헌이랑만 자는 엄마, 아빠랑 자는게 크게 불만은 없으나 그래도 가끔은 민주도 엄마랑 자고 싶은가 봅니다. 그런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내일은 엄마랑 잔다"입니다. 내용이 길지는 않지만 아주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죠 ㅋㅋㅋ 민주 옆에 그려진건 침대이구요, 그 침대위에 민주의 엘르(Elle)이불이 놓여져있네요. 하지만 결국에는 엄마랑 못잤답니다 ㅋㅋㅋ 그 다음은 영어로 썼네요. 자기는 멋있고 아빠는 재미있다... 뭐 이런 내용인 듯 합니다. 민주 그림속 아빠는 언제나 04라고 쓰인 옷을 입고 있지요. 이젠 좀 다른 옷 입은 아빠를 그려주면 좋을텐데 민주 그림속에서 아빠는 단벌신사가 됩니다. 그래도 아빠를 엄청 롱다리로 그려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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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가 Kindergarten을 다닌지 두달 가까이 되어갑니다. 참 시간은 빠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즈음입니다. 엊그제 민주가 태어난 것 같은데요... 몇달전 미국에 온 것 같은데요... 민주는 이제 아주 여유롭게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민주가 처음으로 받아온 Progress Report입니다. 성적표는 아니구요, 아이의 발달상황을 간단히 체크한 것입니다. 하지만 첫번째 받아온 리포트라 사뭇 의미가 깊은 것 같아요. 부족한 부분이 없이 정상적으로 학교생활 잘 하고 있다는 너무도 당연한 듯한 멘트... 하지만 너무도 감사한 평가이지요. Minju is doing great! She is such a joy! 미국에서는 뭐 아주 일상적인 칭찬이지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이 칭찬의 미덕, 그리고 아이들의 순수함... 미국의 가장 좋은 점 중의 하나... 아이들이 정말 아이답게 자란다는 것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에는 몰랐는데 한국에서는 아이들이 사회적인 그리고 가정내의 기대 때문에 얼른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아요. 다른 아이보다 뭐든지 빨리 해야 직성이 풀리는 조급증이 있죠. 걸음마도 일찍 해야하고, 말도 일찍 해야하죠. TV를 켜면 온갖 쇼프로그램과 오락프로그램이 넘쳐나죠. 아이들은 그것을 보고 어른들을 따라하고, 어른화되어가는 듯... 물론 미국의 교육이 모두 옳고 바르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 아이들을 아이답게 자라게 하는 사회적인 공감대가 있습니다. 민주... 이런 분위기 속에서 어린 시절을 잘 보내고, 한동안 정말 아이답게 말하고, 행동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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