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래식 변기보다 서양식 변기가 좋다 쭈그리고 앉아 볼 일을 보는 동양식변기에서 대변을 볼 때 항문에 힘이 더 많이 가해진다.
2 용변 시 신문, 책을 보는 것 절대 금지 항문이 열려 있는 시간, 압력이 가해지는 시간이 자연히 길어진다.
3 매일 40~50℃ 정도의 따뜻한 물로 5~10분간 좌욕 항문 주변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해준다. 항문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 주는 역할도 한다. 혈관이 울혈돼 생기는 치핵 예방에 특히 도움이 된다.
4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변기에 앉는다 변의(便意)가 있든 없든 정해진 시간에 화장실에 가 용변을 본다. 매일 변을 보면 변이 점점 부드러워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5 변비를 미리미리 예방한다 하루 8잔 이상의 물과 섬유질이 많은 음식물 섭취는 변비 예방방에 도움이 된다.
6 1시간 앉아 있으면 2분은 맨손체조를 한다
계속 앉아 있으면 항문에 힘이 들어가게 돼 치핵이 생길 수 있다.
7 음주, 담배, 맵고 짠 음식을 피한다 배변시 항문운동에 악영향을 끼친다.
8 고스톱, 낚시, 골프 등 놀이와 운동 을 할 때 주의하자 장기간 같은 자세로 항문에 힘을 가해 좋지 않다.
9 민간요법은 금물 의사도 아닌 사람에게 항문 치핵을 부식시키는 주사제 등을 맞아서 항문이 망가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쑥뜸 치료는 화상 입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조심한다.
10 비데를 사용하자 용변 후 항문에 남아 있는 대변찌꺼기는 염증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다. 휴지로 닦으면 항문 틈 사이까지 모두 닦아낼 수 없다. 비데를 사용해 물로 씻어 주면 좋다. 하지만 너무 세게, 또는 많이 사용하면 항문기름샘, 조직 등이 망가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흔히 40세가 넘으면 대장 내시경을 받아보라고 권한다. 서구화된 식습관은 물론 불규칙한 식생활,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하기 힘든 바쁜 일상 속에 시달리다 보면 누구나 대장의 불편 증상 한두 개쯤은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최근 대장암의 폭발적인 증가도 이런 우려에 무게를 싣는다. 지금부터라도 장 건강에 나쁜 습관이 무엇인지 꼽아보고, 과감히 개선하는 생활 혁명을 시작하자. 한강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최민호 교수가 도움을 주었다.
짭짤한 매운 갈비에 소주, 담배까지?
최근 대장암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과 함께 육류나 기름진 음식의 과도한 섭취가 지적되고 있다. 이런 식습관은 대변이 장에 머물러 있는 시간을 지연시키고 독성 물질의 분비를 촉진시킴으로써 장 점막 세포가 손상을 입고 변화하게 된다. 이 같은 손상과 변화가 수년에 걸쳐 지속되면서 깨끗했던 대장 점막 세포가 양성 용종을 거쳐 악성 암으로까지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단백질은 암모니아와 아민 등의 부패 물질로 분해되고, 고지방은 대장 내 유해 세균을 증가시킨다. 대장균, 박테로이데스, 클로스트리디움 등의 유해 세균은 장에 흡수돼 장염 및 궤양 등 대장 관련 질환을 불러오고, 혈액으로 침투해 발암물질을 만들어 대장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그 밖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먹을거리는 술이나 담배, 태운 단백질, 염장 식품 등이다. 그리고 변질되거나 오염의 가능성이 높은 음식도 유의해야 한다.
밤 10시만 되면 라면이 당긴다?
불규칙한 식습관은 대장 관련 질환을 증가시키는 주범이다. 불규칙한 식사는 대부분 과식이나 폭식으로 이어져 결국 장내 세균들에 의해 부패 물질이 많이 생산되는 원인이 되고 장염 및 궤양 등 대장 관련 질환을 불러온다.
특히 밤참은 장 건강을 현저하게 떨어뜨린다. 우리 몸은 보통 낮 동안에는 장 기능이 활발하지만 밤에는 활동 능력이 떨어져 음식의 소화 흡수가 잘되지 않는다. 따라서 오후 9시 이후에는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저녁 식사가 늦어질 경우엔 사전에 가벼운 간식을 먹으면 공복감이 없어져 과식이나 폭식을 피할 수 있다. 이때 간식은 김밥이나 주먹밥, 강냉이 등이 좋고 저녁은 채식 위주로 간단히 먹는 것이 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화장실 한 번 들어가면 세월아 네월아?
위에서 내려온 음식물이 십이지장과 소장을 거쳐 대장 끝으로 옮겨갈 수 있는 것은 연동이라고 하는 장의 움직임 때문이다. 연동은 마치 벌레가 꿈틀거리는 것 같은 모양으로 손으로 무언가를 주물럭주물럭 짜내려가는 것과 같은 운동이다. 연동 운동이 잘돼야 쾌변도 할 수 있다. 변비는 이러한 연동운동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신호이면서, 나아가 장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과 배변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배변 시간은 최대 1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습관적으로 변기에 앉아 신문·잡지 등을 읽는 것은 좋지 않다. 눈은 정면을 향한 상태에서 등을 곧게 펴고 대변이 나오기 쉽도록 마음을 편하게 하고 집중한다.
숨쉬기 운동이 유일한 운동이다?
40대 이후가 되면 소화기질환 예방을 위해 위 내시경은 1년에 한 번, 대장 내시경은 5년에 한 번 검사하는 것이 좋다. 대장내시경 검사 장면.
운동 역시 소화기 건강을 챙기는 비법 중 하나다. 운동은 모든 면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것은 운동을 안 하는 것보다 더 큰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명심해야 한다. 적당한 시간 동안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가볍게 걷는 정도의 운동을 하루 30분씩 1주일에 4회 이상 하는 것이 적당하다.
복부를 직접 자극해주는 것도 대장의 연동운동에 도움이 된다. 특히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직전 배에 자극을 주면 장의 연동운동이 활발해져 대변이 잘 배출된다. 또한 배의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배변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내시경은 겁나서 도저히 못 하겠다?
갈수록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국내 소화기 관련 암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소화기계 질환의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귀찮다’ ‘바쁘다’ ‘내시경이 두렵다’는 이유로 검사를 미루기 쉽다. 대부분의 소화기 질환은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건강을 잃고 후회하는 것보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예방하고 조기 치료해야 한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40대 이후가 되면 위 내시경은 1년에 한 번, 대장 내시경은 5년에 한 번 검사해 미리 병에 대처하는 것이 좋다.
혹시~~ 치 .... 거시기 질..... 이라는 병에.... 왠지 글 두개를 연이여서 보자니 그런 쌩뚱맞은 느낌이 듭니다, 예전에 닭볶음탕에 소주를 거의 하루도 안빼고 한달 보름을 먹었더니 치질 비스무리한것이 생길랑 말랑 하더군요, 술을 줄이고 닭 볶음탕도 안 먹으니 말끔해졌지만... 지금 생각해도 뭣때문에 그랬는지..... 여튼, 잠시 걷는데 좀 엉거주춤 했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노천박물관’으로 불릴 만큼 문화재가 지천에 널린 남산을 비롯해 불국사·석굴암, 안압지, 첨성대, 그리고 사방 어디를 가도 보이는 신라의 왕릉들···. 경주는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와 문화, 선조들의 숨결이 배여 있다.
대릉원에서 남산 방향으로 항공촬영된 경주시가지 전경. (경주시청 제공)
경주는 세계 역사상 실크로드의 기착지이자 종착지로 거론되기도 한다. 국보만 31개이고 보물이 82개, 사적 및 명승이 78개 등 국가지정문화재만 212개다. 지금은 역사문화의 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양성자가속기사업 등 첨단 미래지향적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경주톨게이트를 빠져 나오면 오른쪽 들판 너머로 ‘부처의 세계’인 남산이 자비롭고 온화한 모습으로 눈에 들어온다. 왕과 귀족이 불국사로 발걸음을 옮길 때 백성들은 남산에 올라 하늘과 가까워지려 했다. 남산은 그만큼 백성들에게 마음의 휴식처인 동시에 성지이기도 했다. 삼국유사는 경주를 가리켜 ‘사사성장 탑탑안행(寺寺星張 塔塔雁行·절은 하늘의 별만큼 많고, 탑은 기러기가 줄지어 서 있는 듯 하다)’이라고 묘사했다. 그 중심에 남산이 있다.
남산은 신라인의 숨결이 배인 ‘노천 박물관’
남산 금오봉의 8부 능선에 위치한 용장사곡 삼층석탑. 남산 아랫쪽 속세를 내려다 보는 듯한 모습이다. (경주시청 제공)
신라인들은 남산을 ‘불국토’인 수미산쯤으로 여겼다. 마지막 신라인으로 유명한 향토사학자 고(故) 윤경렬 선생도 “남산을 보지 않고 신라를 안다고 할수 없다”고 단언했다. 동서로 4㎞, 남북으로 8㎞로 뻗은 이 산에는 금오봉(해발 468m)과 고위봉(494m)이 오롯이 마주보고 섰다. 김시습은 금오봉의 이름을 따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를 이곳 금오봉 중턱 용장사에서 썼다. 옛 신라인들은 7세기부터 10세기까지 약 400여년간 단단한 화강암을 쪼아 부처를 새겼고, 평평한 둔덕마다 불탑을 세웠다. 금오봉 8부 능선에는 용장사곡 삼층석탑이 나타난다. 이 탑은 천연바위를 기단석으로 삼아 세운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정상부로 향하면 석불좌상, 마애불상, 반가상, 석등 등 불교유적이 즐비하게 이어진다. 남산에는 잘 생긴 석불은 별로 없다. 만들다 만듯한 미완의 작품들이 많다. 불상의 뒷모습 처리도 깔끔하지 않다. 그저 동네 아저씨 같은 서글서글한 부처상이나 옆집 아줌마 같은 넉넉한 보살상, 깊이 새기지 못한 채 절벽에 윤곽만 새겨놓은 선각불 등등···. 이름없는 석공들이 무딘 정을 들고 마음을 새겼었기 때문이다.
기러기도 즐겨 노닌 안압지와 신라궁궐 ‘월성’
안압지 기러기도 쉬어갈 만큼 여유로워 보이는 안압지가 꽃에 둘러싸였다. 이 유적의 정식 명칭은 ‘임해전지’이다. 신라 궁궐에서 바다를 접한다는 뜻이다. (경주시청 제공)
발길을 돌려 동쪽 도심으로 가면 가장 눈에 띄는 유적이 안압지(임해전지·사적 제18호)다. 정식 명칭은 임해전지(臨海殿址)다. 안압지(雁鴨池)는 조선 초기에 간행된 <동국여지승람>과 <동경잡기>등에 기록됐는데, 조선의 묵객들이 폐허로 남겨진 임해전지에 기러기와 오리들이 날아들어 휴식하는 것을 일컬어 이름지은 것이다. 신라 문무왕 시대 왕궁에 딸린 연못으로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안압지와 주변 부속건물은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가 열린 곳이다.
여기서 남쪽으로 100여m 떨어진 곳에 보이는 토성이 신라의 궁궐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월성이다. 평평한 들판만 덩그러니 남겨졌지만, 한가운데에 조선 시대의 냉장고쯤으로 사용된 석빙고가 인상적이다. 땅을 파고 지하 바닥과 벽면, 그리고 아치형 천장에 큰 돌을 착착 포개어 만든 모습이 당대의 기술력을 한 눈에 보여준다.
21세기에 부활하는 7~8세기 신라문화
복원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월정교 조감도. 월성 앞 인왕천을 건너는 월정교는 신라궁궐과 외부를 연결하는 통로였다. (경주시청 제공)
월성에서 남산 방향에 흐르는 인왕천에는 통일신라 최전성기의 화려한 궁성교량인 월정교가 있었다. 지금은 사라진 이 월정교는 21세기의 첨단기술이 동원된 가운데 역사적 고증과정을 거쳐 한창 복원중이다. 길이 66m, 폭과 높이가 각각 9m 규모다. 기와지붕이 덮힌 옛 교량의 모습이 청사진만으로 가슴이 뭉클할 정도다. 경주시가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2006년부터 2035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중인 유적복원 사업 중 하나가 월정교다. 찬란한 불교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황룡사 복원도 마찬가지다. 9층 목탑을 중심으로 불상, 단청, 사찰건물 등의 구조연구가 병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학 창설지인 경주향교를 비롯, 교촌 한옥마을 조성사업이나, 경주시가지 중심부의 고분군과 경주읍성을 연계한 전통문화경관 정비사업인 ‘봉황로 문화의 거리’ 조성 또한 역사의 도시 경주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들이다.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세계문화엑스포가 자랑하는 3D 애니메이션 영화 ‘토우대장 차차’의 한 장면. 가족단위의 관람이 많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 제공)
차를 몰아 동쪽으로 향하면 나타나는 경주보문관광단지 인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황룡사 9층 목탑을 실물 크기로 음각화한 높이 82m의 ‘경주타워’가 한편에 우뚝 솟아있다. 이 타워를 스크린으로 삼아 주말과 일요일 저녁에는 달빛쇼 같은 ‘문라이트 레이져쇼’가 환상적으로 열린다. 동양 최대 규모로 세계 30여개국에서 수집된 3000여점의 각종 화석을 전시한 세계화석박물관도 문화엑스포행사장 안에 설치돼 있다. 1998년 처음 시작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금까지 6차례 2~3년 주기로 ‘새 천년의 미소’ ‘천마의 꿈’ ‘천년의 빛, 천년의 창’ 등의 주제로 세계인의 문화욕구를 충족했다. 역대 관람객이 890만명에 이를 정도다. 공원화한 엑스포는 상시개장해 3D 애니메이션, 신라문화역사관, 조각공원 등 볼거리와 즐길꺼리가 무궁무진하다. 세계문화엑스포는 특히 2006년 11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열렸고, 내년 10월에는 태국 방콕에서 국제적 문화엑스포를 열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받는다.
정적인 역사도시에서 동적인 첨단 미래도시로 발돋움
엑스포에서 동해 바다로 가면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에 엄청난 크기의 송이버섯 같은 건물이 보인다. 월성원전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한 중수로형이다. 현재 4기(68만㎾~70㎾)가 가동중이다. 또 한국표준형 원전(경수로형)인 신월성원전 2기가 각각 100만㎾급으로 2012년, 2013년 완공목표로 건설중이다. 인근 야산 지하에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방폐장)이 2012년까지 1단계로 10만드럼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들어서고 있다. 동굴처분 방식이다. 방폐장을 유치한 인센티브이며, 국내 전기생산의 본산인 한국수력원자력(주)도 방폐장 인근 경주시 양북면에 이전할 예정이다. 최첨단 연구시설인 양성자가속기사업은 경주의 북쪽 건천읍 화천리와 모량리 일원 44만㎡에 2012년까지 100MeV급 가속기 설치를 중심으로 추진중이다. 경주가 역사문화적 고요의 도시에서 벗어나 에너지와 첨단 과학을 중심으로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경주 톨게이트를 빠져 나오면 된다. 서울에서는 약 4시간30분, 부산에서는 약 1시간 걸린다. 광주에서는 88고속도로를 타고 대구로 진입한 뒤 경부고속도로를 타면 된다. 경주 남산은 톨게이트에서 오른쪽으로 1~2㎞ 지점에 위치해 있다. 경주 시가지의 동쪽 방향 약 2~3㎞ 떨어진 곳에 월성과 안압지, 첨성대, 계림 등이 운집해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경주톨게이트에서 직진해 약 6㎞를 가다 우회전해 보문관광단지 방향으로 약 2㎞ 운행하면 된다. 월성원전과 방폐장 등은 보문단지에서 동쪽 추령재를 넘어 동해를 향해 약 10여㎞ 가면 된다.
경주 술과 떡 잔치/ ‘한국의 술과 떡 잔치’가 올해부터 ‘경주의 술과 떡 잔치’로 이름을 바꾸고 지역특색을 강화했다. 지난해까지 전국에 걸쳐 생산되는 전통주와 떡을 중심으로 행사를 열다 경주지역의 술과 떡 중심으로 행사내용이 바뀌었다. 지지는 떡, 삶는 떡, 메치는 떡 등 이른바 ‘신라 5떡’이 눈길을 끈다. 경주법주를 비롯, 교동법주, 신라주, 황금주, 경주막걸리 등 경주에서 생산되는 술도 전시, 판매된다. 술과 떡 잔치는 1998년 시작됐으며, 매년 4월 6일간의 일정으로 경주 황성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용장사지 마애석불 남산 금오봉 7부 능선에 위치한 용장사지 마애석불. 암벽에 음각된 부처의 모습이 보이고, 바로 앞에 둥근 모양의 탑 위에 앉은 석불좌상이 이채롭다. (경주시청 제공)
칠불암 마애석불 남산의 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칠불암 마애석불. 병풍바위에 새긴 삼존불과 사각 돌기둥에 새긴 사면석불상(四面石佛像) 등 모두 칠불(七佛)이 모셔져 있다. (경주시청 제공)
석빙고 신라 궁궐터로 알려진 월성 내부에 위치해 있다. 땅을 파고 지하 바닥과 벽면, 그리고 아치형 천장에 큰 돌을 착착 포개어 만든 모습이 당대의 기술력을 한 눈에 보여준다. (경주시청 제공)
세계문화엑스포 보문관광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는 세계문화엑스포. 행사장 왼편에 황룡사 9층 목탑을 음각화한 ‘경주타워’가 눈길을 끈다. 이 타워를 배경으로 주말과 일요일 저녁 펼쳐지는 ‘문라이트 레이져쇼’가 환상적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조직위 제공)
선덕여왕 행차 경주시가 관광객들의 시가지 볼거리를 위해 마련된 선덕여왕 행차 장면. TV드라마 ‘선덕여왕’의 인기를 업고 이 행사도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경주시청 제공)
양성자가속기사업 조감도 방폐장 유치 인센티브로 경주시에 양성자가속기사업이 들어선다. 경주시가 첨단 기술 탄생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사업이다. (경주시청 제공)
양동민속마을 경주시 강동면 양동민속마을 전경. 경주에는 신라문화 뿐 아니라 조선중기 양반마을도 관광객들의 큰 볼거리가 되고 있다. (경주시청 제공)
순수한 자연의 원시림, 햇빛에 부딪힌 파도, 곱게 물든 가을단풍, 흰눈에 흩날리는 달빛, 동쪽 끝 그리운 섬 울릉도다.
바다 너머에 있을 그리운 벗을 찾아 길을 떠났다. 바람과 파도가 깍아내린 작은 섬들이 한폭의 풍경화처럼 펼쳐져있다. 육지에 단양팔경이 있다면 바다건너 이곳에는 울릉팔경이 있다. 울릉도 여행의 시작이자 마지막인 도동항을 거쳐 꼭 한번은 봐야할 한반도의 막내 섬 ‘독도’까지 이 모든 것이 감탄의 연속이다.
해질녘이면 출발하는 배의 출어 행렬인 ‘도동모범(道洞暮帆)’, 오징어잡이 배의 화려한 어화인 ‘저동어화(苧洞漁火)’, 사동 하늘에 뜨는 달을 가르켜 ‘장흥망월(長興望月)’, 겨울철 달밤 남양의 설경이라 하여 ‘남양야설(南陽夜雪)’ 이다. 또 석양에 걸려 출렁거리는 바다와 섬들이 만들어낸 낙조의 향연이 환상적인 ‘태하낙조(台霞落照)’, 솟아나는 생명의 무한한 힘 ‘추산용수(錐山湧水)’, 절경에 취하고 단풍에 반한 나리분지의 단풍 ‘나리금수(羅里錦繡)’, 대자연의 조화로 만들어진 알봉이 불타는 단풍 ‘알봉홍엽(紅葉)’을 울릉팔경이라 한다.
밤이 깊어도 꺼질 줄 모르는 ‘은빛어화(漁火)’와 비단 같은 단풍 ‘홍엽(紅葉)’
가을 앞자락에 성큼 다가온 울릉도. 석포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면 해안 풍경이 가을 단풍과 함께 넋을 잃게 만든다.(울릉군청 제공)
해질녘이면 출발하는 오징어배의 출어 행렬은 가히 장관을 이룬다. 석양을 배경으로 一자로 늘어선 배들은 출렁거리는 바다와 어우러져 쏟아지는 달빛에 온몸을 적신다. 울릉도에는 날마다 불꽃축제가 열린다. 칠흑 같은 밤바다를 환하게 밝히는 ‘은빛어화’는 밤이 깊어도 꺼질 줄 모르고, 바다와 올망졸망한 섬들이 만들어낸 낙조의 향연은 낭만적이고 환상적이다.
절경에 취하고 단풍에 반한 울릉도의 비단 같은 풍광은 지나가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동해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의 내음이 잔잔히 스며든 나리분지의 비단 같은 단풍은 곱디고운 빛을 머금었고, 울창한 숲으로 우거진 단풍은 만산홍엽으로 덮여 마치 산 전체가 불타고 있는 모습을 연출한다. 쪽빛 하늘을 배경으로 선홍색으로 펼쳐진 알봉의 단풍 또한 일품이다.
동해의 거센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추억의 섬 ‘울릉도’를 걷다
현포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청명한 가을. 현포전망대에서 멀리 내다보이는 공암(코끼리바위)과 뾰족하게 솟은 송곳산, 노인봉이 배경처럼 펼쳐져 있다.(서상준기자)
만연한 가을날씨에 바람까지 좋다. 망향봉과 행남마을 사이에 접안시설을 갖춘 도동항부터 걷기 시작했다. 도동항은 내륙의 포항과 묵호항에서 출발한 여객선이 들어오는 울릉도의 관문인 항구이다. 이곳은 울릉도에서 가장 번화한 곳으로 많은 숙박시설과 음식점이 몰려있어 여행객들의 거점이 되는 곳이다.
도동항 옆의 행남마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나무인 울릉도 향나무가 서 있다. 높이는 4m에 불과하지만 수명은 무려 2000여년이 된 향나무다. 행남마을 아래로는 마치 영화에서나 본 듯한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해안산책로는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꼽히는 풍경을 자랑하며 도동항에서 저동 촛대바위까지 이어진 해안 절경을 100% 즐길 수 있는 멋진 산책로로도 유명하다.
하늘과 구름, 그 푸르던 바닷물조차 붉게 물들게 하는 남서일몰전망대도 중요한 관광코스 중의 하나다. 남서일몰전망대는 사태구미 해안변에 병풍처럼 펼쳐진 단애절벽과 기암괴석 그리고 넓은 수평선을 바라보며 사색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람이 만들어낸 황토굴의 고장 ‘황토구미’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내려오는 전설에는 황토의 맛이 짠맛, 매운맛, 쓴맛, 단맛 등 아홉 가지 맛이 난다하여 황토구미라고 불렸다고 한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곳은 서면 태하리 마을에서 바닷가로 나아가 우측 해안을 따라 가면 누런 황토를 띤 흙들이 바위와 같이 굴을 형성하고 있다.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우리땅 ‘독도’
밤이 깊어도 꺼질 줄 모르는 ‘은빛어화(漁火)’/ 오징어잡이 어선들이 밤바다를 온통 환한 불빛으로 수놓는다. 해질녘 오징어를 잡기위해 출발하는 어선들의 출어행렬은 가히 장관을 이룬다. 석양을 배경으로 길게 늘어선 오징어배들의 행렬도 가히 장관이지만, 칠흑 같은 밤바다를 환하게 밝히는 수많은 어선들의 ‘은빛어화’는 저절로 탄성을 지르게 하는 불꽃축제를 연상케 한다.(울릉군청 제공)
반만년의 역사 우리 땅 ‘독도’.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낀다. 홀로 서 있는 모습이 전혀 외로워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홀로이기에 더 강인하고 굳건해 보인다.
독도는 원래 하나의 섬이었지만 오랜 침식 작용으로 인해 동도와 서도 두 개의 섬으로 나눠졌다. 그 주위에는 89개의 부속 섬들이 보석처럼 또 형제처럼 빼곡하게 박혀있다. 마치 두 동생들이 형을 따르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삼형제굴바위’와 그 바위 왼쪽에 위치하고 있는 ‘장군바위’, 권총바위라고도 불리는 ‘촛대바위’가 가슴 벅찬 웅장함을 뽐내고 있다. 특히 동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한반도의 모습을 닮은 ‘한반도바위’는 이미 독도 스스로가 자신을 대한민국의 땅이라고 외치는 듯해 보였다.
독도는 ‘해양 동식물의 보고’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바다제비, 괭이갈매기, 황조롱이, 물수리, 노랑지빠귀 등 약 60여종의 철새들과 쇠비름, 쑥부쟁이, 박주가리, 해국, 땅채송화 등 60여종의 야생화가 조화를 이루며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
가는 길/ 내륙의 포항과 묵호(동해)항에서 출항하는 여객선을 타면 된다. 출항시간은 두 여객선 모두 오전 10시이며 소요시간은 3시간정도이다. 여객선 운항시간은 (비)성수기 변동사항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사전에 확인은 필수다.
2000년의 세월을 견뎌 온 ‘울릉도 향나무’/ 울릉도 향나무는 울릉도가 자랑하는 신비의 나무로서 높이는 4에 불과하지만 수명은 무려 2000년이 넘는 오랜 세월을 버텨올 만큼 울릉도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해왔다. 이 향나무는 도동항 기암절벽 위, 석산 암벽에서 수천년 동안 해풍에 시달리며 돌에 있는 모든 수분과 진기를 흡수 하면서 수명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1985년 자연의 모진 풍파에 한쪽 가지를 잃고서도 꿋꿋히 버티고 서 있음으로서 울릉도의 장구한 역사를 증언해주기도 하다.(울릉군청 제공)
낙조(落照)에 물든 바다의 황홀함 ‘남서일몰전망대’/ 울릉군 서면 남서리 사태구미 해안변에 펼쳐진 절벽 위에 있는 전망대로 가슴이 저리도록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하늘과 구름, 그 푸르던 바닷물조차 붉게 물들게 하는 남서일몰전망대는 망향봉의 독도전망대, 저동리의 내수전망대와 함께 울릉도의 대표적인 전망대로 꼽히며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사태구미 해안변에 병풍처럼 펼쳐진 단애절벽과 넓은 수평선을 바라보며 사색을 즐길 수 있는 명소이기도 하다. 또한 전망대 전방에 남근바위가 우뚝 솟아 있는데 예로부터 자식이 없는 사람이 찾아와 소원을 빌면 자식을 볼 수 있고, 부부의 정이 깊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의 백미는 탁 트인 바다로 펼쳐지는 일몰 풍경이다.(울릉군청 제공)
울릉도의 관문, 도동항/ 울릉도여객선터미널이 위치한 도동항은 울릉도 관광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망향봉과 행남마을 사이에 접안시설을 갖춘 도동항은 내륙의 포항과 묵호(동해)항에서 출발한 여객선이 들어오는 울릉도의 관문인 항구이다. 하루 한 차례씩 포항과 묵호항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 3시간만에 도착, 도동항에 발을 디디면 바다의 특유한 향내가 코를 찌른다. 관광객을 태운 배가 항구에 들어서면 민박집에서 마중나온 사람들, 울릉도 특산물을 파는 상인들로 인해 항구 주변이 어수선해진다. 특히 도동항 부근은 울릉도에서 가장 번화한 곳으로 많은 숙박시설과 음식점이 몰려있어 여행객들의 거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울릉군청 제공)
나리분지의 비단 같은 단풍 ‘홍엽(紅葉)’/ 온통 녹음이 짙은 숲과 숲, 산과 산이 연결된 나리분지의 비단단풍과 알봉홍엽은 울릉팔경이라 말할 정도로 아름다움의 극치다. 절경에 취하고 단풍에 반한 울릉도의 비단 같은 풍광은 바라보는 이들의 발걸음을 절로 멈추게 하는 마법을 지녔다. 동해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의 내음이 잔잔히 스며든 나리분지의 비단 같은 단풍은 고운 빛을 머금었고, 울창한 숲으로 우거진 단풍은 만산홍엽으로 덮여 마치 산 전체가 불타고 있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특히 쪽빛 하늘을 배경으로 선홍색으로 펼쳐진 알봉의 단풍은 대자연의 조화로 만들어진 경이로움의 표상이라 말할 수 있다. (울릉군청 제공)
독도속에 한반도 모습을 닮은 ‘한반도바위’ 독도(동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한반도의 모습을 닮은 ‘한반도바위’는 이미 독도 스스로도 자신을 대한민국의 땅이라고 외치는 듯해 보는 이의 가슴을 벅차게 한다. 동도초소에서 길을 따라 북쪽 방향으로 가다보면 괭이갈매기 서식처가 나타나는데 이 곳에 풀이 파랗게 자라면 한반도 지도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일반인들은 아쉽게도 여객선 항로가 달라 볼 수가 없지만 우리땅 독도에는 분명히 한반도바위가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자리잡고 있다.(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제공)
매사가 너무 느린 아이 때문에 상담실을 찾는 엄마가 많다. ‘너무 느려서 학교 급식시간에 밥을 다 못 먹는다’ ‘20분도 안 걸릴 숙제를 2시간도 넘게 한다’ ‘미술시간에 그림을 다 못 그려 집으로 들고 온다’ ‘10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학교를 30분도 넘게 가서 지각할 때도 있다’ 등등 내용도 다양하다. 1학년 때는 차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다가 2·3학년이 돼도 이런 행동이 되풀이하면 부모는 걱정이 되고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이런 ‘느림보 병’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다. 시간개념과 규칙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경우가 대표적이다. 요즘은 자녀가 많아야 둘이고 대부분 외둥이다. 그러다 보니 아이에게 규칙이나 시간개념을 습득시키기보다는 부모가 시간에 맞춰 챙겨주는 편이다. 아이 스스로 시간에 따라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해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보통 저학년을 지나면 시간개념이 자연스레 습득된다.
또 다른 원인은 흔히 ‘ADHD’라고 불리는 ‘과잉활동 주의력결핍 장애’다. 남자아이에게 많고 대부분 힘과 호기심 넘쳐서 항상 이것저것을 살피러 다닌다. 외부에서 요구하는 것보다 자기가 관심이 있는 것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지만 이마저도 오래 집중하지 못해 산만하다. 밥을 먹다가도 친구들이 하는 무언가가 호기심을 자극해 밥 먹는 일을 잊어버리고 그곳에 가 있거나, 길에서 파는 병아리 구경을 하다가 학교가는 것을 잊어버리기도 한다.
‘반항성 적대장애’에 속하는 유형도 있다. 매사에 부모나 어른들의 의견보다는 자기 뜻대로 하려고 하며 일부러 말을 듣지 않는 유형이다. 부모나 선생님을 화나게 하려는 의도도 다분히 있어 부모나 교사와 늘 갈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우울한 아동’이다. 이들은 심각하지 않은 경우 느리고 성품이 순한 착한 아이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미 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는 아이도 많다. 주의가 요구되는 아이들이다. 증상으로는 매사에 의욕이 없고, 활기가 없으며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잠도 많고 밥을 너무 많이 먹거나 혹은 거의 안 먹어 걱정을 끼치기도 한다.
만약 자녀가 매사에 너무 느려서 걱정이 된다면 위의 사례 중 어디에 속하는지 생각해 보자. 경우에 따라 적절한 상담이 이뤄져야 하고 필요시에는 정신과에서 약물치료를 고려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에 앞서 꼭 생각해봐야 할 점은 부모의 조급증이 아이들을 너무 느리게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점이다. 빨리빨리 숙제를 하고, 음악학원에 갔다가 수학학원에 가야 하는 무리한 스케줄을 세워놓고 이를 못 따라가는 아이들을 ‘느림보’라며 닥달하는 건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