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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iwonlee (zaiwo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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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3/24
 

[스크랩] 지나가는 슬픔[프랑수와즈 사강]

2005.12.01 16:17 | 산책 | 묵향(dark)

http://kr.blog.yahoo.com/zaiwonlee/673210 주소복사

원본 원본 :



지나가는 슬픔-프랑수와즈 사강-




그는 그렇게 망연자실,공포와 불안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13

이별의 날이 잰걸음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에게도 한때는 선명하고,강렬하고,기쁨에 넘치는 자신의 삶이 있었다.
하지만 이젠 이 세상에 그의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세상에는 자기 삶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왜 하필이면 그가.
열정적으로 삶을 사랑했던 그가 모든 것을 잃어야 한단 말인가.-18


그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사람은 어쩌면 자기 자신뿐일지도 모른다.-21

'내 소원은 딱 하나.죽을 거라는 사실을 까맣게 모른 상태에서 죽는 것뿐이야.'-22


그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눈을 감았다.
우선 치밀어 오르는 구토부터 가라앉혀야 했다.
이 공허감,내부에서 모든 것이 무너져내리는 느낌,뼈가 바스라져서 마침내는 몸무게조차 지탱하지 못할 것만 같은 불안감,두려움과 향수가 뒤범벅이 되어 몸도 마음도 온통 엉망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
이 모든 것이 견딜 수 없었다.-30



'산다는 것'과 '삶이 끝날 날을 덧없이 기다린다는 것'의 차이.-32

To be or not to be,that is the question.-35


두 뺨을 타고 소리없이 흘러내린,미지근하고 부드러운 물.-45


삶의 모든 매력들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가 프루스트가 강조했듯이,
'시간'위에 머물고 있다.-52


삶처럼 죽음도 부조리 했다-58

알코올은 불구인 인간의 정신을 능란하게 위로해 주는 것-60

후회같은 것은 하고 있지 않았다.-65

어차피 존재란 이해할 수도 파악할 수도 없는 것이 아닌가.-66


관능,이교적 태도, 삶의 즐거움,행복이라는 말들은 피학대 음란증,성도착증,영웅주의,자기도취라는 말이나 똑같이 그에게는 자신이 이리비틀 저리비틀 걸어가는 모습을 설명하려고 만들어 낸 혼란스럽고 무미건조한 말로만 들렸다.-67


이제 그는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 알 수 없었다.-68

그녀에게 다시 가기 위하여,
그녀에게로 돌아가기 위하여.
둘이 함께 있기 위하여-71


그는 진실 앞에서의 우회와 방향 전환을 감사하기에 이르렀다.
마치 상처받기 쉬운 자아와 그 자아를 뒤에서 조롱하는 메어리 사이에 휴전이나 모종의 협약이 갑자기 이루어진 것처럼-82


자살의 충동에 사로잡히는 순간은,현실에서는 말 그대로 순간일 뿐이다.


명백해 졌지만 여전히 기이하게만 느껴지는
그러면서도 모든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버린 오늘 이 시간을.그는 살고 있는 중이다.-85



자살이란 분명 사회에 대항하는 선동적인 성질을 갖고 있다.
그것은 도피라는 이름의 범죄,항거,타인에의 거부,독립의 마지막 몸부림이다.-87


정말로 두려운 것은 죽는다는 사실이 아니라 죽는다는 사실을 안다는 데에 있다.-103



누구와도 공유할 수 없는 괴리감 속에서 길고 가증스러운 오열 속에서,경련속에서,자신이 고통에 지고 말았음을 인정했다.-105



도망가는 건 당신이고 남아 있는 건 나예요.결국.
누가 살아남은 자의 고통을,슬픔을 알까요.?

나도 고통스러워.-113

얼마나 많은 자신의 잔재들이 음울하고 우스꽝스럽게 서로를 마주 보며 싸이고 괴로워 할 것인가..

삶-죽음, 죽음-삶 -116

관점은 항상 변하니까.-127

불행스럽게도 삶이란 자기의 종말을 너무나 확실하게 알게 된 사람에게는 관대하지 않다.-146

"사람을 미지게 하는 것은 의심이 아니라 확신이다."(니체)-147

누군가가 자신을 사랑하고 그리워 하고 자신 때문에 눈물을 흘린다고 생각하면.
그를 기다리고 있는 이 '므의 세계','캄캄한 혼돈,
자신의 죽음을 견딜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199


미안해.-191

낭만적이고 격렬하고 관증적인 재회의 밤은 그렇게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그의 외침.그의 고백.그의 눈물.그의 고통과 회한을 핑계로 삼아 백번도 넘게 상상했었던 모든 것이.
그리고 모든 낭만적인 관계가 그렇게 끝나가고 있었다.-209


상처받기 쉬운 사람들이 흔히 뒤집어 쓰고 있는 자기 보호막 같은 껍질을.
그런 깝질은 흔히 심성이 연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있다가 사랑하는 사람의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궂음 앞에서는 두려움과 절망과 오열과 외침으로 바꾸어 버린다.-223


그는 생각했다.
고독이 마치 취기처럼,이토록 황홀하게 느껴지기는 처음이라고.-232









[200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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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_self
Nikon FM2
Photo by_rainbowch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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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천 - 천상병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 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사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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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은 어떤 일을 시작하고 생기기보다는 일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데에서 더 많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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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당신의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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