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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3/09/04
 

보통 무슨 사업을 할 경우에 반드시 거치는 사전분석 작업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사업타당성과 시장분석인데, 통상적으로 신규시장에 진출할 경우 이의 예측이 여간 간단치 않은게 현실이다.

그런데 중국의 경우 시장규모를 예측하는게 너무 큰 진폭때문에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경우가 너무 흔한것이 사실이다. 특히 인터넷만화시장같이 신규시장의 경우에는 혼란 그 자체이다.

사업타당성의 여부와 상관 없이 시장규모의 엄청난 진폭으로 전체 사업의 전제 자체를 흔들게 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제 아무리 사업타당성의 논리가  확보 되더라도 시장규모의 정확성에 대한 신뢰도가 낮을 경우에는 사업진행을 머뭇거리게 하게 마련이다.

중국 인터넷 시장은 명백하게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실제 시장과 대부분 광고검색 시장의 규모로 구성이 되어 있을 뿐, 유료콘텐츠 시장은 유아적 단계라고 볼 수 있는 것이 문제이다. 그러기에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의 성향과 관점에 따라서 시장규모의 예측이 천차만별이다. 천차만별의 규모와 성장속도에 대한 편차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기에, 운영계획을 세울때 엄청난 판단력과 예지력을 요구하게 된다.

예를 들면, 어느 인터넷 만화사이트의 1일 방문객 예상치를 작게는 80만명에서 많게는 5,000만명까지 다양하게 계상하고 있다. 이의 경우에 따라서 서버의 구성, 전용선의 확보, 영업직원의 수 등 운영계획의 대부분이 영향을 받기에 사업계획단계에서부터 혼란을 가중시키게 된다.

나는 지난 2년 동안 중국의 인터넷만화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일반적인 계산법과 중국현지 방문을 통해서 얻은 현지정보등을 종합하여 나름대로 분석작업을 해나가고 있다. 그중에 가장 타당한 것은 인구수에 의한 단순한 대입보다는 만화라는 매체에 대한 이용자의 적응도를 통해서 최소의 규모를 산정하려는 방식이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방법이다.

지난 2년 전에는 상당히 무모한 시도였으나, 그동안 만화라는 매체에 대한 중국저변의 형성과정을 지켜 보면서 진행한 결과 어느정도 객관적인 자료를 만들어 나가는 느낌이다. 현재는 이를  한국과 일본의 시장과 비교하여 대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워낙 일반적인 자본주의적 사회에서 적용하는 상업적 분석틀의 적용가능성 자체가 모험적인 시장이라서 조신하고 또 조심하면서 시장규모를 예측하고 있다.

어떤 답이 나왔다고 하여도 급작스런 변수에 의해서 흔들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자료를 동원하여 나름대로 정확한 시장규모를 예측하는 길이 합리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초석이라고 생각하여, 오늘도 중국 사이트를 뒤지고 또 뒤진다.

중국에 방문할 때마다, 짬나는 대로 pc방도 들르고 사람도 만나서 인터뷰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일과이다.

참으로 힘든 게 중국시장인 것 같다. 이 힘들고 고된 작업은 언제쯤 끝날지 투덜 대면서 오늘도 작업한다. 반드시 중국시장에 우리나라 만화기술과 콘텐츠를 수출하는 날을 기대하면서

우리는 과거에 중국시장에 진출할 때 흔히 하던 말들이 있었다. 중국 사람 에게 양말 한켤레만 신게 해도 10억켤레 이상이라고. 그러나 실제로 들어가 본 사람들의 생각은 곧 그렇게 단순한 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죠. 비지니스와 인구는 전혀 상관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상관있는 것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저는 약 4년전에 일본의 인터넷만화시장에 우리 솔루션을 수출한 경험이 있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일본은 만화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잇는 나라입니다. 이런 나라에 인터넷기술을 통해서 만화를 마치 자기집에서 책보듯이 보는 솔루션을 판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지금 저는 새로운 꿈이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중국에 우리가 가지고 잇는 인터넷만화뷰어기술을 수출하겠다는 것입니다.

중국은 만화시장이 우리나 일본과는 판이하게 틀립니다. 우선 만화라는 분야가 생소하고 작가도 드물며 작품역시 상상외로 적습니다. 말 그대로 만화의 발아기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죠. 그 큰 중국에서 공인된 만화작가가 몇백명내외니까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에 만화를 수출하는 것은 새로운 문화를 수출하는 것과 동일한 중요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사람 뿐만 아니라 유명만화출판사들도 몇년전부터 많은 시도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저희 나라만이 아니고 만화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지금까지는 실패에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만화라는 쟝르의 속성에 비롯하고 있습니다. 즉 만화가 가지고 잇는 문화적 속성이 중국사람들에게 파고 들기에는 몇몇가지 거쳐야 하는 마치 통과의례같은 것이 잇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만화를 일고 있으면 부모들께서 공부안한다고 혼을 내시던 것과 비슷한 경우를 연상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저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만화가 가지고 있는 흥미적 요소가 중국의 현대생활에서도 중요콘텐츠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그리고 이는 오히려 만화책이라는 출판물보다는 저와 같은 인처넷매체를 통해서 일 수 도 있을 거란 확신입니다.이는 지금 중국인터넷발전 속도를 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만화가 일본 만화와 경쟁적으로 싸워야 하는 국내 현실과는 다르게 아직 일본 만화가 본격적으로 소개되지 않고 있는 중국시장이 또 하나의 장점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한류열풍이라는 문화적 흐름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즉 국내만화도 시장만 선점한다면 중국에서 충분히 당당하게 콘텐츠로 승부할 수 있는 분야가 만화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언어적 문제입니다. 중국에는 엄청난 수의 조선족과 우리글을 일고 쓸수 있는 우호적 인 동원가능한 인적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통채널만 확보되면 아주 빠른 시간에 우리가 가지고 잇는 풍부한 만화콘텐츠를 번역하여 진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서 일본은 참으로 불리한 상태 이죠. 번역비용만 따지고 봤을 때, 일본과 비교하여 거의 최소한 1/10의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번역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미 상당히 많은 만화제작사들이 중국에서 비록 우리만화제작에 국한 되어 있지만 인터넷만화제작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저러한 이유들이 저를 중국만화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어느정도 소요된다고 하더라도 이제 우리만화와 시스템, 문화를 제2의 한류매체로서 중국에 소개하고 사업을 하고 싶은 이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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