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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2월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되는 피나니스트 김대진의 음악회를 추천하고 싶다.
보통 연말연시공연의 대명사가 되어 있는 각종 공연과 전시는 대부분 일종의 물량 위주의 연주회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분위기도 어느정도 엎(up)되어 있고, 웬지 케럴만이 우리의 시간을 대신해줄 것 같은 이 기간에 편승하여 거의 모든 극장도 그런류의 공연과 음악회를 편성하고 있다.
그런데 그 넓은 음악당에 김대진 혼자 올라 와서 연주회를 연다고 한다.(물론 찬조 출연이 있고 약간의 케럴분위기도 나기는 하지만), 이는 공연장이나 연주자나 대단한 모험이다. 그런데도 예술의전당은 그것도 로얄데이인 12월 23일 저녁에 2년 전부터 역량있는 음악가의 공연을 열고 있다. 2001년 소프라노 신영옥, 지난해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에 이어 올해 무대의 주인공은 국내 피아노계의 '스타'로 음악적 깊이와 대중적 인기를 함께 지니고 있는피아니스트 김대진이다.
여러 보도에서도 나온 것처럼 그는 올 하반기에만 21회의 공연을 갖았다고 한다. 어진간히 레퍼터리와 기량을 갖추지 않고는 힘든일 일것이다. 연주가로서는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공연이겠지만 관객의 입장에서는 다시 한번 오즈넉히 그의 음악세계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모두가 흥정망청할 때 차분히 한사람의 음악세계에 심취하는 맛, 그시간을 추천하고 하고 싶다.
공연은 '성탄의 피리소리' '나의 작은 크리스마스' '친구들과 함께' '모차르트의 크리스마스' 등의 가벼운 연주와 함께 바흐의「예수는 인류의 기쁨」, 차이코프스키의「사계 중 '크리스마스'」, 모차르트의「6개의 참회의 엄숙한 저녁기도 중 '주 찬미'」, 비발디의「사계 중 '겨울'」, 브람스의「피아노 3중주 1번」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올 한해를 열심히 연주하며 보내온 그의 피아노를 들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도 뜻 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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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9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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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에 아리랑 tv에서 김대진씨 연주를 방송해주더군요.... 언제 공연인지는 모르겠지만(혹 이날 공연이 아니었을까 혼자 기대)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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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지킴이 2003.12.2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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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 역시 개인적으로도 김대진교수의 연주를 좋아하지만, 실제로 옆에서 볼 때 학구적인 자세가 너무도 좋았습니다. 예술의전당 재직시 영재아카데미사업을 하면서 누구를 연주자의 전형으로 삼아야 하냐고 물었을 때 주저없이 추천했던 분입니다. 물론 그 분의 연주세계를 이해하기에는 그 당시 어린 학생들에게 부담스러운 점이 있기는 했지만. 아뭏든 단아하고 선비같은 용모답게 깐깐하지만 깊이가 있는 연주를 우리에게 선사하는 분입니다. 거듭 저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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