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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코리안 타임에 대해서 들어 본 적 있으시나요.
지금 나이 어린 사람들은 생소한 단어일지 모르나, 저같이 40대 중반이후의 사람들은 익히 들었던 말입니다.
코리안타임이란 우리나라 사람들이 약속시간에 늦는 버릇에 대해서, 외국인들이 비하하며 말하던 말들입니다. 사실 제가 초.중등학교를 다녔을 1960-70년대에 우리가 학교에서 배울 때, 지겹도록 코리안타임을 고쳐야 한다고 들업습니다. 얼마나 우리나라사람들이 약속시간에 대한 의식이 희박했냐면, 그 당시 통계를 빌어, 우리나라 사람들의 지각확률이 80%이상이다는 둥, 평균지각시간이 1시간이상이라는 둥 했습니다.
지금 우리로서는 믿겨지지 않는 일들일 겁니다.
그런데 제가 사회에 나와 직장생활을 하던 80년대 후반까지도 이런 용어가 평범하게 돌고 있던 분위기 였으니, 사실은 사실이었다고 봐야 할 겁니다.
하기야 저도 사회에 나와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약속시간, 회의시간에 대한 개념이 적어서 애를 먹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 그 당시 외국사람들은 우리나라사람들을 흔히 약속안지키는 무개념의 사람으로 알고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치욕적이고 고질적인 코리안타임이 언제부턴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오히려 지금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 조차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장남 삼아 우리집의 고등학생 아이에게 물어봐도 모를 정도입니다.
어느새 약 20년간에 코리안타임이라는 단어가 싹 사라져 버린 겁니다.
갑자기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간성이 변한 걸까요.
물론입니다. 인간성이 변했다기 보다, 세상이 변하고 사회가 변했기 때문에 적응했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우리는 약속시간을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 남들보다 더 많이, 더 빨리 나아가기 위한 무한 경쟁, 글로벌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한 환경변화가 코리안타임이라는 치욕스런 단어를 날려 버린 겁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회도 글로발화된 초근대사회로 전환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변하든, 사회가 변하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격변하는 흐름에 적응해 나가는 겁니다.
코리안타임같은 경우는 사회가 변화를 주도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합니다.
그러고 보면 사회가 세계화되고 근대화되면 해결이 될 일을, 괜시리 우리 민족성이 원래 그랬던 것처럼 비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지 간에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저는 제가 살면서 우리나라 선수가 수영에서 올림픽금메달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코리안타임이 안 없어질 것이라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요즘, 중국이나 몇몇 그와 유사한 나라들과 비지니스를 할 때, 그와 같은 유사한 일들을 많이 경험합니다.
도무지 약속을 안 지킵니다. 그리고 언제 일이 해결될지도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아무리 논리를 준비하고, 사업거리를 갖다 놓아도, 요지부동입니다. 약속도 안지키고, 약속을 어기는 것도 다반사입니다.
심지어 계약된 내용까지 어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직도 이런 나라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답답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20-30년 전에 우리나라 사람들과 비지니스를 하던 서양아이들의 답답한 심을 이해할 법도 합니다.
오죽하면 코리안타임이라고 비아냥거렸겠는지 이해가 갑니다.
과연 중국과 같은 나라도 우리와 같이 근대화되면 이와 같은 차이니즈타임이 바뀔까요.
궁금한 대목입니다.
몇년째 중국에 인터넷만화를 수출하고자 시도하는 본인의 답답한 심정을, 코리안타임으로 풀어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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