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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업 때문에 외국을 들리곤 합니다.
요즘은 건강상의 이유로 술을 못하기 때문에, 해외출장을 가서도 의례적인 모임을 마치면, 저녁에는 대부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집니다. 물론 휴일에는 이곳 저곳을 다니며, 다양한 현지체험을 하고자 노력합니다.
그러나 한국이나 외국도 비슷하여, 우리와 같이 술을 안 먹는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곳은 뻔한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프로야구 경기장을 가거나, TV를 보는 것이 모두인 셈입니다.
그래서 일본을 가면, 저는 저녁시간 대부분을 프로야구장에서 보냅니다. 도쿄돔을 우리나라 잠실야구장보다 더 많이 찾았을 정도입니다.
이런 습관은 미국에 가서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방문하는 곳의 프로스포츠 일정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버릇처럼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휴일 낮 같은 시간은 무료하기 짝이 없습니다. 특히 미국처럼 광할한 나라는 더욱더 그런 셈입니다.
한번은 미국의 수도 위싱턴에 출장을 갔을 때입니다. 농구를 좋아하는 저에게 모처럼 볼만한 광경을 본 경험을 하게 된 겁니다. 우리도 잘 알고 있는 3댇농구대회가 워싱턴 광장에서 유명 음료업체 후원으로 하게된 겁니다. 운이 좋게도 제가 간 날은 전국지역예선을 끝내고 결선을 하는 날인것이죠. 말이 본선이지, 그 넓은 광장에 농구골대를 무려 500여개 이상 세워놓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토너멘트로 챔피언을 뽑는 것입니다. 그 모습이 그야말로 장관이고, 농구광인 저로서는 모처럼 하루종일, 비록 아마추어지만, 본토의 농구를 바로 옆에서 보게된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들의 3대3 길거리농구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아무리 아마추어라지만, 대부분 3명중에 1명은 2미터가 넘는 장신이 있었으며, 경기중에 우리나라에서는 프로경기에서나 볼 수 있던 덩크숏을 거의 모든 선수가 자유스럽게 구사했던 것입니다. 분명히 우리와 같은 아마추어임에도, 산더미만한 거구의 몸을 가지고, 고무와 같은 탄력으로 이리저리 코트를 누비는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그 이후로 돌아 와서, 우리나라 프로농구를 볼 기회가 있었으나, 역시 용병들을 제외하곤 우리나라 어느 선수로부터도, 제가 그 당시 그 사람들에게 느꼈던 엄청난 신체능력을 보유한 선수를 찾기는 힘들었다.
이와 같은 예가 아니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신체구조와 비교했을 때, 분명 세계에는 우리보다 월등한 하드웨어를 가진 선수들이 무수하게많은 것이다.
그럼에도, 요즘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정말로 각종 분야에서 눈부시게 세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그것도 체력과 힘을 바탕으로 하는 종목에서까지, 세계 1위의 자리를 지키는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 역도 등은 물론 그전에는 꿈도 못 꾸었던 수영, 피겨에 까지 우리나라 젊은 선수들이 우리의 자부심을 세워주고 있다.
그저 자랑스러울 뿐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그들이 그정도의 자랑만이 아님을 말하고 싶다. 내가 워싱턴에서 본 그 어마어마한 덩치의 사람들을 대했을 때의 놀라움과 두려움을 지금의 젊은이들이 모를리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당당히 자기 기량을 발휘하면서 세계제1의 자리를 지키는 그들의 자신감에 감사할 뿐이다.
지난 겨울에 이어, 다시 이번 여름에도 박태환이라는 젊은 청년이 우리들에게 많은 선물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의 성과가 어떻든 나는 그 성적에 상관없이, 자신있게 우리의 힘을 보여주는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래서 목청껏 응원할 생각이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젊은이가 우리 민족이기 때문에, 더욱 힘내라고 응원할 것이다.
화이팅 박태환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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