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선수라서 그런것이 아니라, 정말로 나는 이승엽선수가 잘 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일본에 갈 때면, 늘 이승엽선수를 응원한다.
그런데 이번 일본 출장에서 이승엽선수의 경기가 도쿄돕에서 없는 바람에 TV중계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것도 부진한 최근의 성적 때문에, 자주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나는 이승엽선수가 언젠가 반드시 잘 치는 모습으로 돌아올 것으로 믿고 있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일본 동경출장을 가면, 제일 먼저 이승엽선수의 경기일정을 확인하고, 혹시 경기라도 있을라 치면, 무조건 바쁜 출장일정을 조정해서라도 도쿄돔에 가곤했다. 사실 도쿄돔에서 요미우리자이언츠의 경기입장권을 산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표는 점심전에 매진이 되고, 내가 일을 마치고 달려가는 6시쯤이면 겨우 입석권정도를 살 정도이다. 그것도 운이 좋을 때이다. 입석권도 거의 우리나라 돈 1만원에 상당하는데, 이 표를 사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구장에 들어 가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복도에 접한 바리케이트에 기대어 경기를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도 어렵사리 이승엽선수를 보면 목놓아 승엽이를 외치고 돌아 온다. 물론 들리지도 않겠지만, 그래야 마음이 놓이니, 나도 할 수 없는 한국사람인가 보다.
사실 솔직히 말하면 나의 야구지식은 그저 우리나라 평범한 일반인에 불과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조금 관심이 있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전문적일 수는 없으니, 내 정도의 수준에서 누가 어떻게 잘한다고 하는 것은 우스운 수준일 것이다.
그래도 나는 이승엽의 타격폼을 보면, 물 흐르듯이 정확하게 임펙트하는 아름다운 모습 하나만 봐도, 그가 얼마나 완벽한 타격자세의 소유자인지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그의 이 완벽할 정도로 교과서적인 타격폼이 그를 어렵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알려졌듯이, 일본아이들의 현미경야구는 이와 같은 이승엽의 완벽한 자세를 놓칠리 없을 것이다. 오히려 너무 완벽하여, 흠 잡을데 없이 뜯어 고치기 어려운 자세는, 일본아이들에게 먹잇감으로 안성마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사정을 모를 바 없는 이승엽선수의 끊임없는 자기노력을 상상해 본다면, 지금 슬럼프를 벗어 나기 위해 안감힘쓰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이듯하여 안스러울 정도이다.
그는 그래서 반드시 일어 나서 보란 듯이 자기 실력을 뽐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일본과 작으나한 비지니스를 하면서, 이승엽같은 대선수가 느낄 정도의 중압감과 견제는 아니지만, 유사한 경계심과 주도면밀한 대응을 느끼고 잇다. 그래서 일본아이들과 비지니스할 때면, 유독 긴장하고, 훨씬 더 많이 준비를 하려 한다. 솔직히 말하면, 드러난 일들이야 뻔한것이고. 다른 준비라기 보다 내면적인 다짐과 시나리오를 되새기는 정도이지만 말이다.
최근에 우리의 콘텐츠를 다루는 관련기술과 콘텐츠 사업, 뉴미디어 사업과 관련한 비지니스를 일본에 수출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 역시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민족간 경쟁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몸을 부딪혀 경쟁하는 이승엽같은 스포츠분야는 아니지만, 이승엽같은 슈퍼스타는 아니지만,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특히 한류수출전선에 나서고 잇는 모든 사람들은, 아마도 지금의 "이승엽"선수와 동일한 느낌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출장중에 만난 많은 한류문화 수출종사자들을 통해서, 나는 많은 도전정신을 배우고 왔다. 그들은 몇몇 스타들의 노출로 과실을 따 먹던 시대에서 벗어나고 잇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짧게 회수하려는 단기적 안목이 아니라, 길게 보고 지속적인 진입이 가능한 노력을 시도하고 잇다.
이것이 최근에 한류문화를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다.
이렇게 본다면, 승부는 이제부터라고 보여지는 셈이다.
노출된 이승엽선수의 기술이 이승엽선수를 어렵게 하더라도, 이 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더 뛰어난 기술뿐이 없다는 것을 이승엽선수는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몇 번의 실패로, 이승엽선수를 좌절할 것으로 넘겨 집는 국내 스포츠 기자의 단견을 탓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일시적인 부진으로 마치 한류의 거품이 꺼졌다고 우기는, 경험없고 책임없는 한국의 문화평론가의 관점은 그들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들은 이미 어떻게 해야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승엽의 경기를 보면서, 일본을 이해한다.
그리고 꼭 이승엽의 눈부신 활약이 돌아올 것으로 믿고 있다.
이승엽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