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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느 방송국에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를 지냈던 사람이 MB와 박근혜의 대립정치를 옹알이 수준의 정치라고 평한 것을 보았다.
맞는 말이다.
민주주의제도란 다수결에 의한 대의제도를 전제로 한 정치에서 승복과 화합이 큰 가치임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선거에서 승리한 사람은 화합을 하지 못하고, 더군다나 진 사람들은 끊임없이 승복하지 못하고, 진정성을 내세워 대립각을 세우는 것은 어린아이의 옹알이와 다를 것이 없다는 지적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옹알이 수준의 정치풍토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면 노사모니 박사모니 하는 거의 대중연예스타의 팬클럽수준의 집단이 그런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잘못되고 그릇된것은 어떻게든 자기합리화시키고 상대방은 무조건적으로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배아프고 속쓰리므로 어떻게든 깍아내리려는 거의 하류 인간의 습성이 몸에 배어있는 것 같다. 자기 자신의 사랑을 있는 그대로 상대방에게 일편단심 보여줘야만이, 자기의 진정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믿는 팬클럽의 단순성과 다르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도덕성을 무기로 모인 노사모의 아이들이, 자기 스스로 뇌물을 받아 먹었다고 해도, 아니라고 우기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맹목성의 위험이 우리 사회에 너무 많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마치 대중스타가 미디어의 바람몰이에 의해서 스타성을 확보하는 것과 유사하게, 정치의 대권주자들이 미디어를 자기목적에 활용하면서 일반화되어 가는 느낌이다.
원래 인터넷미디어의 양방향성의 특성상, 소통이 균형을 이뤄서 민주주의의 합목적적 도구로 사용될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오히려 자기합리화와 세력버블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증거가 우리의 합리적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다.
따라서, 명백히 제도로서 합리성과 법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대의정치를 무력화 시키고, 자기 집단의 의견에 불과한 내용을 여론 또는 집단의견으로 포장하여 옹알이를 하는 것이다.
마치 계속 울어대는 어린아이의 보챔이 귀챦아서 할 수 없이 원칙을 건너띄고 과자 하나 입에 물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단순히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해서, 너무 많은 댓가를 치루는 일도 있게 되는 것이 문제이다. 이런 버릇없고 자기 중심적인 유아적 수준의 아이가 어서 빨리 자라서 어른이 되기 만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 부모의 심정과 마찬가지 인 것이다.
결국 우리 민주주의의 수준은 아직 옹알이를 벗어 나지 못한 한심한 단계임을 스스로 노출한 셈이다.
상대방이 옳으면, 싫어도 옳다고 하고, 내가 틀렸으면, 솔직하게 수정할 수 있는 페어플레이 정신은 언제쯤 가능할까?
이번에 노사모의 옹알이를 보고, 우리는 아직도 멀었다는 자괴감에 빠지고 있음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조금 더 냉정하고 성숙한 의식의 수준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답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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