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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대통령의 금품수수인정으로 부터 촉발된 일들이 아직도 끝도 모르고 확산 중이다. 일은 일대로, 놀랍게도 하루가 멀다고 새로운 사실들이 터져 나오고, 그럴 때 마다, 무슨 큰 정치탄압이나 받는 것으로 착각한 듯한 그 주변 사람들의 언동이 눈꼴사납다.
노사모의 회장을 지냈다고 하는 사람, 유 모시기라고 하는 장관까지 했던 사람, 조 모시기라고 하는 청와대 홍보수석들이 하는 공식적인 표현들은 도를 지나치고 있다. 아무리 인지상정이라고 해서, 두둔하거나 위로하는 말이라고 하더라도 너무하다. 하기야 공식적인 사람들이 이럴진데, 인터넷에서 익명으로 노무현을 두둔하는 네티즌들의 표현은 광적이다 싶은 것은, 오히려 당연할 정도이다.
사실 도덕성하나 가지고 대통령을 뽑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 크다.
얼마나 부정부패한 정권에 치였으면, 깨끗하다는 말 하나만 믿고도 대통령을 뽑아 줄 정도로, 우리나라 정치가 타락되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마치 민주정권은 깨끗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착시현상이, 우리 모두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었다고 봐야 할 정도이니 말이다. 그런 틈새를 교묘하게 활용한 노무현과 그 주변 세력들의 정치적 판단과 현란한 수사에 혀를 내두를 일이다.
하기야 한나라 차떼기의 1/10을 초과하면 물러나겠다고 하는 호기를 부릴 때, 알아 봤어야 했다. 나도 도덕질을 했으나, 큰 도독이 있으니, 나는 문제가 없다는 자신감은, 이와 같은 우리나라의 정치적 허점을 간파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와 그들 주변은 여전히 똑같은 말을 되풀이 하고 있다.
몇천억을 해쳐 먹은 대통령도 있는데, 몇 십억쯤이야 생계형 범죄라는 것이다.
몇십억이 생계형범죄인지는 다음으로 하더라도, 이 사람들의 논리대로 하면, 3천쯤 먹어치운 전두환 노태우보다는 훨씬 낮다는 말은, 참으로 천인공노할 표현과 수준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말인 즉, 2,000억원정도 해쳐 먹어도 전두환보다는 낮다는 것이다. 최소한 그보다는 못하니까, 그렇다는 것이다.
또는 그보다는 1/40정도에 불과하므로 전두환보다는 40배정도는 덜 부끄럽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허황된 구차한 자기변론에 동의할 수 없는 국민의 감정을 알고나 하는지 어의가 없다.
도대체 얼마나 뻔뻔해야 이런 말들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사실 노무현이 주장한 깨끗한 정권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깨끗하고 일 잘하는 정권이 들어서길 바라는 마음일 것이다. 결코 이번 일 때문에, 우리의 도덕불감증이 면죄부를 받고 심정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더욱 더 강한 도덕률을 세우고, 일을 잘하는 정부가 되도록 정책과 법률을 다져야 할 것 이다.
따라서 깨끗한 정권이라는 것은 노무현만의 고유물이 아님도 알아야 할 것이다.
이미 무너진 도덕률이라고 해서, 이렇게 막 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정치적 균형감각을 위해서도 삼가해야 할 일이다.
더 이상 정치탄암을 받는 다는, 불쌍하고 동정심을 구해보고자 하는 눈물 전략을 가지고 빠져나가려는 궁색한 소인배 짓거리는 그만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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