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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이 된지도 벌써 15일여나 지났습니다.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신년은 신년이라 꿈도 세워보고, 신년 목표도 정하고,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면서 새해에 할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아주 조그마한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만나는 사람들도 이럭저럭 이 분야에서 꽤 오랫동안 사업들을 한 사람들입니다.
하드웨어부터 해서 솔루션, SI 등 각 분야에서 제각각 그런대로 크고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어서 가봤습니다.
공개적으로 하는 발표들이 지나가고 가까운 사람들끼리 한담을 나누는 시간이 되어서, 차 한잔 마시며 올해 전망에 대해서 물어 봤습니다.
놀랍게도 전부다 올해의 희망이 뭔지 아십니까.
"올 한해만 버티면 된다."
다른 무슨 말도 없이 제가 만난 대부분의 사장들의 울해 꿈이 올 한해만 버티자 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 사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업을 영위하고 직원을 거닐면서 돈을 버는 일들을 하는 사장들의 올 한해 꿈이 고작 올해만 살자는 겁니다.
여러분 상상이나 가십니까.
그래서 빈 소리로 그랬나 싶어서 다시 한번 표정들을 보니, 이것은 더 합니다. 말을 시켰으니 그나마 올 한해 버티자고 했지, 사실은 지금 하루도 버티기 힘든 표정들입니다.
여러분들의 올 한해 꿈은 어떤 것이십니까.
저 역시 올 한해 잘 버텨 살아 남자는 겁니다.
얼마나 힘든지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말들입니다.
5년, 10년은 고사하고 올 한해 버티는게 우리 인생에서 무슨 의미가 있는줄도 모르면서 그저 살아 남기만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며칠전의 TV연예프로그램에서 박찬호선수가 나와서 한 말이 기억납니다. 인종차별과 언어장벽으로 고생하던 메이저리거 초창기 시절이야기입니다. 너무 힘들어 이제 그만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고국에 계신 어머니에게 전화를 하였답니다. 어머니가 전화를 들자마자, 막 " 저, 사실은.."하고 말문을 꺼낼때, 어머니가 하신 말씀입니다. "밥은 잘 먹지, 힘들진 않지..." . 이 한마디에 박찬호선수는 말문을 돌리고, "예 잘잇습니다. 밥도 잘 먹고, 이 곳 사람들이 잘 해주어 잘있습니다."라고.
그리고 그는 이를 악물고 눈물을 삼키면서 피나는 훈련을 하여 최고의 메이저리거가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우리 주위에 이렇게 서로의 격려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상대방이 힘들어할 때, 늘 같이 있다는 위 필링(We, Feeling)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비록 한 해를 어떻게 견딜지 모르는 위험한 꿈을 가지고 시작하지만, 결국은 잘 버틸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우리 가족이, 우리 사회가, 우리 나라가 한해만 살다말 곳은 아니쟎아요.
모두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괜시리 어제 모임을 갖다와서 침울한 마음을 털어 내고 싶어 한 글자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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