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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구속에 대해서 이론이 분분하다. 인터넷표현의 자유부터 해서, 우리나라 경제정책의 신뢰도까지 따지면서 평지풍파를 만들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미네르바를 필명으로 활동하다 구속된 친구가 불쌍할 정도이다. 아무렇지도 않을 법한 이야기가 온 나라를 흔들 꼴이 되었으니 말이다. 그 역시 그의 말대로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서 썼을 수도 있었을텐데 왜 일이 이렇게 까지 확대되었는지 의아해할 지 모른다.
이 모든 것이 지금 진보민주세력들의 교묘한 술책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자기들이 나서서 싸울 수는 없고, 정부에 대해서 지속적인 싸움은 걸어야겠고, 그래서 늘상 먹이감을 쫒는 입장에서 미네르바는 좋은 구실이 되는 것이다.
정부정책도 같이 비판하고, 약간의 불만 지피면 활화산처럼 타 오를 수도 있고, 얼마나 좋은 소재인지 모른다. 자기네들이 하면 타오르지 못할 불씨를, 익명의 대중 이름을 빌어서 불태워 버린다니 반기지 아닐 까닭이 없다.
그저 자기네들은 곁불만 쬐도 되고, 경우에 따라 불길이 확 번져서 전소가 되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곁불심리를 부인하기는 힘들것이다.
이번만해도 미네르바의 터무니없는 짜깁기식 주장에 얼마나 그들이 열광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나는 내 주변의 대부분이 진보민주를 주창하는 사람들이라서, 그 느낌을 잘 알고 있다.
이런 비겁한 심리는 이미 지난번 촛불시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사실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민란 수준의 폭동이라도 나길 바라는 마음뿐이 없었던 것이다. 그저 그들이 한 것은 불씨가 꺼질라 치면 부채질하여 살리고, 불에 타서 엉뚱한 사람들이 손해를 입으면 피하고 하는 일뿐이 없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사회에 책임을 지는 행동은 없이, 언제까지 남의 주장에 기대어 버티거나, 곁불을 쬐거나, 안된 경우 등쳐 먹고 살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미네르바의 구속여부와 상관없이 인터넷상에서 표현의 자유와 관련한 충분한 논의는 필요하다. 미디어의 소유와 관련한 토론 역시 필요하다.
그러나 자기 주장은 없이 떼거리로 불특정 다수의 힘을 이용하여 자기몫을 챙기려는 행위는 정말로 지양해야 한다.
늘 이슈거리를 중심으로 패거리지어 이리 몰리고 저리 몰리면서, 우우하는 함성이 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하는 행동을 보면 거의 폭력배 수준이다.
그래서 지금도 여전히 미네르바의 곁불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은 깊이 반성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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