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의 한심한 수준은 이루 말로 할 수가 없다. 개개인적으로 보면 그리 문제가 없는 사람같이 보여도, 공개적인 자리에서 보이는 그들의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우선 뻔뻔하다. 어제까지 이말을 했다가도 내일되면 버젖이 다른 이야기로 말을 바꾼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탓을 해도, 얼국색 하나 변하지 않고 고집을 피운다. 오히려 뻔뻔하게 정색을 하면서 탓하는 사람을 나무라기 까지 한다.
요즘은 조금 뜸하지만, 그래서 과거에는 정치적 색깔이 틀린 당으로 이당 저당 자기의 이해에 맞추어 옮겨다니기 까지 했다.
도대체 이런 뻔뻔함은 어디서 나올까 궁금하다.
모두 내놓으라 하는 학력과 경력을 가진 사회적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이 모양이니 말이다.
그 다음은 무식하다. 아무리 말을 해도 막무가내다. 누가 바르고 좋은 말을 해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억지를 부리며, 자기 말이 맞다고 생떼를 쓰기 까지 한다. 무식한 사람이 모두 폭력적인 것은 아니지만, 급기야 폭력적이기 까지 하다.
자랐을 때는 동네 부랑아 근처도 가지 않앗을 사람들이, 국회의원만 되면 깡패수준의 활극을 다반사로 해댄다. 그러고도 자기 잘못은 전혀 되돌아 보지 않은채, 할 수 없이 했다고 한다.
그래서 동네 깡패수준의 사람으로 전락해 버리고 만다.
여러가지 형편없는 일이 있지만, 그중에 백미는 탈렌트 기질이다.
오늘까지 백주 대낮에 활극을 벌이다가도, 쇼를 하라면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 있다. 노래를 하라고 하면 노래, 춤을 추라고 하면 춤, 개그를 하라면 개그 못하는 것이 없다.
이번에도 여야 원내대표가 우리나라 국회를 무려 1개월 동안 무력화시킨지 며칠도 안되어, TV토크쇼에 나와서 생쇼를 했나 보다.
어느 연예인 출신 진행자가 시키는 대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심지어는 칭찬릴레이까지 했다고 한다.
이게 무슨 변고인가.
사람이 아무리 팔색조로 변할 수 있고, 공은 공이고 사는 사라고 해도, 그렇게 말끔이 감정의 앙금 하나 없이 TV프로그램을 소화해 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런 능력 없으면, 국회의원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라고 과시하는 것 같을 정도이다.
그들 말 대로 하면, 우리나라 국회의원이 될 사람들의 덕목은 뻔하다.
일단 당이 시키는 대로 한다. 내 의지와 상관 없는 무슨 일을 할지도 모르니, 국회에 나갈 때는 간과 쓸개는 당연히 빼고 간다. 그리고 이왕 할 것이라면, 과도한 쇼를 해야 한다. 그래서 좀더 재미있게 보이기 위해 욕도 하고,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래야 용감해 보인다. 물론 조금 무식해 보여도 상관없다. 그러다가 상황이 급변하면, 나도 갑자기 변할 수 있어야 한다. 어차피 이 모든 것이 내 인생과는 상관 없는 쇼니 말이다. 그리고 모든 상황이 끝나면, 나는 부드러운 남자로 돌아 온다. 설령 부드럽지 않아도 또다시 변신해야 한다. 약간 바보스럽고 뻔뻔하다고 해도 밀고 나간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내 등 따스하면 되는데 무슨 상관이 있나. 정 안되면 잠시 외국이나 나갔다 오면 된다. 세상은 원래 모두 다 나같이 살아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한마디로 쓰레기 들이다.
이런 쓰레기들을 양산하는 우리 정치수준이 한탄스러울 따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