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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국회에서 미국의 새로운 정권과의 외교채널을 확보하기 위해서 몇 사람을 보냈나 봅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미국의 새로운 정권과 관계된 사람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사실 명단을 보니 간 사람도 별로고, 만난 사람도 별로인데 그래도 잘난체 한다고 돌아 오자 마자 한마디씩 했습니다.
그런데 그 한마디씩 한 것이 가관입니다. 분명히 우리나라 국회의원이란 사람들의 주변머리가 뻔 하다면, 끼리끼리 만나진 못했을 것이고, 떼거리로 가서 똑 같이 들었을 텐데 저마다 틀립니다. 면면이 보면 영어 꽤 잘하는 한나라 국회의원 말고는 제대로 말한마디 했을 법한 의원도 없었을 것 같은데, 저마다 제각각 해석이 분분합니다.
이를 두고 언론에서는 임진왜란 전에 일본의 동정을 살피러간 조선의 사절단의 두가지 서로 다른 보고와 똑 같다고 합니다.
아마도 그럴 겁니다. 사실 이 사람들 이 정도의 수준이라면 안 보내도 똑 같았을 겁니다. 원래부터 자기 생각을 바꿀 마음이 없는 사람들이 가서 만나 본들 아전인수격 해석을 했을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당초 그러기 때문에 각 당들도 외교적 협상능력이 있는 사람을 보냈을 가능성도 적었을 것입니다. 오히려 영어 한마디 할 줄 안다고, 한나라당의 박진의원은 통역 역할을 했을 게 뻔합니다.
이러는 사람들을 맞이 하는 미국측의 사람들은 얼마나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한심했을까요. 누가와도 상황이 변하지 않는 맹꽁이 같은 답만 해대고, 자기 말만 하고 가는 사람들을 가지고 무슨 대화가 되었을 까요. 안봐도 뻔합니다.
그러고도 들어 와서는 자기가 잘 났다고 난리들을 피우는 뻔뻔한 사람들을 보고 침이라도 뱉고 싶은 마음입니다.
보나마나 미국에서 만난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 새로운 정권의 실세이든 아니든 미국적 입장에서 말했을 것이 확실합니다. 다만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 역시 분명히 전하면 그만이고, 그에 대한 협상의 여지나 상호이익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으면 그만입니다. 이것 역시 명백히 우리의 국익이 우선이죠.
그러나 국익과는 상관없이 국내 정치적 입장만을 되풀이 할 경우, 한미FTA를 찬성하든 반대하든 우리의 이익과는 상이한 곳으로 갈 가능성이 큽니다.
정 자신이 없으면, 말은 안하고 상대편의 생각만 듣고 왔어도 되는 겁니다.
능력도 안되고, 소신도 없으면서 뭐가 잘 났다고, 개 짖듯이 한마디 소리를 내는 지 답답할 따름입니다.
아무튼 누구 말이 맞는 지는 알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어느 누구든 이와 관련하여 책임지고 상황판단을 하여 실행할 자신이 있는 사람은 없다는 뜻하고 동일하니 말입니다.
이런 일들을 하는데, 좀 전문적이고 전략적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날은 언제쯤 올까요. 한심한 코리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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