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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오랫동안 불우이웃에 몇억도 넘는 돈을 몰래 선행한 연예인이 문근영으로 밝혀져 화제다. 모처럼 따뜻한 소식에 푸근한 마음으로 마음을 녹이게 한 해당 연예인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보낸다.
그런데 어처구니 없게도 오늘 문근영씨에 대한 악플로 인터넷을 어지럽힌다고 한다. 이유인즉 문근영의 친척이 빨찌산 출신이라는 둥, 또다른 조상은 5.18때 목숨을 잃었다는 식이다. 그래서 연원을 찾아 보니 어느 극보수 논객이 문근영의 가족사를 들먹이며, 모처럼 따뜻한 선행에 찬물을 끼얹었던 것이다.
그리고 또 놀라운 것은 이런 일들에 대해서 극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대개 다른 사람을 험단할 때, 그 사람의 이력을 들먹이곤 한다. 그러고도 안되면 조상까지 들추어 욕을 보이려 한다.
그런데 이는 정말로 옳지 않은 태도인 것 같다.
예를 들면 우리 조상 중에 그렇지 않다고 자신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는지 반문해 보면 알 것이다. 자기가 모를 뿐이지, 우리 조사 들먹여서 마음 편한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솔직이 우리나라 처럼 외침에 시달린 민족도 없을 것이다. 그 수많은 외침중에도 질갱이처럼 질긴 목숨을 부지하고 이 순간까지 이 한반도에서 명맥을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기적일 지도 모른다.
거의 100년에 한번씩 완전히 외침에 의해서 나라를 통채로 빼앗겼다고 보면 비슷한 비유일 것이다. 그럴 때마다, 우리 조상들 대부분은 침략민족에 몸을 내맡기거나, 그렇지 않으면 부역을 하면서 어떻하든지 살아남았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었을 것이다.
그런 역사앞에서 우리 모두 우리의 조상들이 순백의 진정성만 가지고 버텼다고 자신할 수 잇는 사람은 손들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을 것이다. 단언하건데 90% 이상의 사람들이 민족의 괴로운 역사만큼 아픈 기억들을 하나쯤은 갖고 잇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행여 지금 내가 그렇지 않거나, 내 앞, 또는 애 앞의앞 정도의 조상이 그렇지 않다고 해서 그런 사람과 나를 차별화한다는 것은 지기합리화에 불과한 것이다.
그 아픔과 시련, 치사하거나 괴로운 역사, 상재의 역사까지도 보듬고 나갈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한민족이란 사실에 동의해야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지만원이란 자의 논리는 회괴망측하다.
제발 그런 어설픈 이분법적 논리로 현재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일방적으로 재단하지 않길 바란다.
그리고 그에 부화뇌동하여 이말 저말 생각나는 대로 근거없이 험담을 일삼는 네티즌의 각성과 반성도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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