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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북한의 김정일이 체육대회에 모습을 나타냈다고 하였다. 그런데 정작 TV화면을 보니 김정일은 보이지 않고 그랬다는 자막보도만 대문짝만하게 보도되었을 뿐이다. 이를 전하는 여성 앵커의 목소리는 그야말로 기쁨에 겨워 감정이 복받치는 음성으로 이를 반복하여 읽고 또 전하고 있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몰라도 우리는 같은 민족이라 그래서 그런지 그 앵커의 표정을 보고서도 알 수 있었다. 분명히 김정일이 살아있고 어느 정도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만은 분명한 듯하다. 다만, 아직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에는 행색이 여의치 않다는 뜻이다. 나도 아버님이 오랫동안 중풍으로 고통받으시 것을 옆에서 보아 와서 익히 알수 있는 모습이다. 즉 안봐도 뻔한 모습이다.
부모님에게 중풍이 오면 자식이 느끼는 충격은 대단하다. 그리고 조금씩 나아 가시는 모습을 보고 희망을 살리면서 온갖 병간호에 애쓰게 마련이다.
나는 오늘 그 여자 앵커의 목소리를 듣고 김정일이가 중풍이 왔구나하는 직감을 가지게 되었다. 나의 아버님이 처음 몸을 일으키어 활동하실 때의 감격 같은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와 같은 일들을 마치 자식이 말하듯이 표현하여 전달하는 것이다. 북한의 모든 인민들에게 이제 우리 아버님이 일어나셨다라고 말이다.
이것이 말이 안된다. 어떻게 지금같이 발달된 현대사회에서 아직도 이러한 집단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인가. 그것도 우리와 똑같은 언어와 피가 같은 민족이 말이다. 이해 할 수 없지만, 이해할 수록 우리 민족의 황당한 반시대적 성향에 대해서 좌절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때가 어느 때인데, 마치 중세 봉건사회와 같이 임금을 섬기는 신하와 같은 체제를 버젖히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아니 지금같이 개방된 세계화의 시대에 무엇을 어떻게 완벽히 통제하였기에, 그렇게도 많은 3,000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완벽히 통제할 수 있는가 말이다. 그들의 통치술이 뛰어난 건지, 백성들의 정치적 의식수준이 형편없이 낮은 건지 알 도리가 없다.
문제는 이 모든 가능성을 나와 똑같은 민족이 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완벽히 독재를 하거나, 완벽히 종속되거나 이다. 그 어느 경우도 상당히 위험한 민족성을 가진 국민임에 틀림없다. 그것이 우리 민족의 한 쪽이라면 서글퍼 질 수 밖에 없다. 민족적 수준이 민족의 피에 흐르고 있는 DNA의 동질성에 기인한다면, 남쪽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분명히 그들과 다른 피일 가능성이 크다.
결국 체제와 사회의 문제가 민족성과 상관없이 어떻게 운영되고 진행하냐의 것이라면 참으로 다행이다.
그럼에도 마음 한편에서는 아직도 광기어린 독설을 내밷으며,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해 있는 북쪽 사람들에 대해서 진지한 접근을 해야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 본다.
결국 민족이나 민족성의 문제가 아니고 체제와 실천의 문제라면, 통일은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통일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교류를 하여야 한다. 위장된 햇볕정책 같이 어중간한 것이 아니고, 명백히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인간의 사회를 조금이라도 더 발전시킬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해 주어야 한다.
희망을 갖자. 통일은 가능하다. 적극적으로 우리의 체제가 우위에 있으며, 우리의 체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방식만이 가능한 것이다. 약간 힘의 논리가 작용될 수 밖에 없지만, 이는 우리 위주로 통일이 되어야 하는 당위성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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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미 2008.10.0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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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이에요, 잘 지내셨죠?
간만에 방문하여 좋은 글 잘 보았어요...
새 한 주 건강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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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살꺼야 2008.10.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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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저의 블러그를 꾸준히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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