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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대통령이 자기 사이트에서 연일 자기 말을 뿜어 냅니다. 참 한심한 내용도 있지만, 그래도 국가를 걱정하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들어가 봅니다.
그 중에 "호남단결 만으로는 영원히 집권 못한다."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여전히 진보세력의 패권에 집착하는 안타까움이 배어 있지만, 그래도 지역주의의 한계를 지적하는 말에는 동감을 합니다.
물론 이런 지적 역시 한 편으로는 웃습다는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본인 역시 지역주의의 덕을 이용하거나 봐서 집권했기 때문입니다. 이 좁은 국토에서 말도 안되는 수도이전을 선거 막판에 제기하여 충청지역표를 몽땅 휩쓸은 전력이 있으니 말입니다. 물론 그전에도 호남지역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후보로 당선된 일도 그렇고요.
그러나 이유야 어떻든 그 역시 지역주의의 벽을 넘지 못해서 숱한 시련도 겪은 점을 인정하면, 반드시 덕만 봤다고 몰아 부치기엔 미안한 측면이 있습니다.
아뭏든 저는 그가 제기한 지역주의의 폐단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이 지역주의의 기원에 대해서 언급하기 시작하면 말이 길어지게 마련이죠. 가깝게는 박정희 시대부터, 길게는 고려 태조부터 올라가기 마련이니까요. 물론 이러한 갈등이 어느 정도 긴장과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한 측면도 있지만, 결코 긍정적일 수 없는 우리의 덫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결국은 사람들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인식에서 보다 자유스럽고 폭 넓은 시야를 확보하게 하여 지역주의의 한계에서 스스로 벗어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호남, 영남으로 편갈라서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여러가지 구체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우선 정치인들의 고질적인 관념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노무현 전대통령이 재임중이나 현재도 주장하는 정치구조개편은 그리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지고 보면 이제 호남이나 영남 모두 대통령 해봤고, 집권하면서 여러가지 일도 겪어봤다고 생각됩니다. 즉 한이 어리고 꼭 해봐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어느정도 사라졌다고 보여 집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겪는 세계적 경제.정치.문화의 지평이 우리를 지역주의의 틀에 가둘만큼 한가롭지 않다는 것도 이유입니다.
스스로 자기가 가지고 잇는 태생적 굴레에서 벗어 나서, 더 큰 세계를 지향해도 우리나라가 버틸까 말까할 지경으로 세상은 어지럽게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지역의 눈치만 살피는 여의도의 하늘에다 쓴 소리를 하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말은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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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살꺼야 2008.09.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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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장관이 수도권 규제를 완화한다고 해서, 충청도 사람들이 서울에 올라와서 데모를 하겠다고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말이 되나요. 국갸개발이라는 것이 전체적인 측면과 지역적 측면이 있을 것인데 모든 것을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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