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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인생에 대해서 뭐라할 만한 자격은 없지만, 강의석이란 이 친구 참 답답합니다.
요즘 박태환이란 수영선수가 올림픽의 성과로 병역면제를 받은 것을 가지고, 강의석이라는 사람이 군대 같이 가자고 해서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강의석이란 사람의 이력은 언론을 통해서 간간히 접해온 터라 전혀 생소한 이름은 아닙니다.
제가 아는 것으로는 고등학교 때 미션스쿨에 다니는 관계로 예배에 참여하는 것에 반대하는 1인시위를 했다는 뉴스부터 시작됩니다. 개인적으로 공부는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어느날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다고 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죠. 그러더니 권투선수가 된다고 했고, 어느 사이에 호스트바에 다녔다고 나와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것 같습니다. 급기에 최근에는 병역을 거부하여 감옥에 가겠다고 하고, 그와 관련한 영화를 만들어서 세계 유명영화제에 출품하겠다고도 합니다.
문화예술부문에서도 이런 사례들은 꽤 많이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경험을 다 해야 진정한 예술이 나온 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 탓이죠. 그래서 기행도 해 보고, 소위 막장 생활도 해본 뒤에 작품생활을 해야 한다는 신념입니다. 심지어 살인극에 출연하는 어느 출연자는 살인 직전의 치열한 경험을 하기 위해서, 실인과 유사한 행동까지 서슴치 않으려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꼭 모든 것을 경험하고 체험해만 비로서 알게 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이거니와 그럴 이유도 없기 때문입니다. 슬픔이나 기쁨의 원형이 있을 진데,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상황에서 별도의 슬픔과 기쁨이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습기 때문입니다. 물론 상황인식을 새로이 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노력으로 간주할 수는 잇으나, 이 역시 인간의 추론과 상상력에 의한 논리구조의 힘을 너무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 한번도 죽어 보지 않은 사람들이 죽음을 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죽음이란 현실을 수없이 많이 접하고 전해들으면서, 경험하지 않고도 추론할 수 있기에 우리가 죽음에 대해서 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무조건 경험했다고 해서 경험론을 신봉하는 것 역시 지나치게 위험한 비논리적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경험한 사람들 조차 감각의 편차가 커서 정확히 현상을 반영한다는 것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강의식이란 친구는 지극히 단순한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접근 하는 것 같습니다. 나름 의미있다고 생각할 지는 모르지만, 군대의 경험이 불필요하다는 이유로 병역거부를 한번 몸소 실천 한다는 것이 비논리적입니다. 왜냐하면 이는 개인이 처한 논리로서 규정된 것이 아니라, 사회적 필요와 당위로서 한계지어진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싫다고 해서 마치 세상의 모든 것이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만 움직이지 않는 다는 것과 같은 논리이죠.
오히려 이런 사회적 시스템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추론하여 체계적인 방법론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개선하는 것이 보다 발전 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내가 그 제도를 싫어하고, 그러니 내가 몸소 반대운동을 했으니, 나는 반대할 권한이 있다고 스스로 규정하는 것은 너무나 자가당착적인 사고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혀 불필요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에게 강요할 만큼 객관성을 가졌다고 보기도 힘듭니다.그의 논리로 친다면, 군대를 가보지도 않고 군대를 가는 것을 반대하는 꼴이니 말입니다.
결국 강의석씨와 같은 행동은 본인은 의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남의 자유와 규칙을 무시하는 일종의 폭력이라고 간주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본인은 마치 본인이 고등학생때 1인시위한 것처럼 비폭력적이고 자유적인 방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와 같은 쇼맨쉽과 치기어린 행동에서 벗어나서, ㅅ대의 발전을 위해 보다 고뇌어린 언행들을 실천해 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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