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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박찬호가 왜 불펜에서 시간을 허비하는지에 대해서, 우리는 의아해 합니다. 누가 봐도 잘하고 있고, 그 나이에도 팀과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이상합니다. 감독이 조금 기회를 주어서 선발로 던지게 하면 좋겠는데, 무슨 쇠심줄도 아니고 양키즈에서 쫒겨서 온 감독은 요지부동입니다. 조금 기회만 있으면, 박찬호보다는 오히려 신인을 기용하곤 하여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열 받게 합니다. 특히 한국의 팬들은 더 하죠.
그런데 그렇게 우리나라 팬들로 부터 혹평을 듣고 있던 그 감독이 이끄는 박찬호의 팀이 참으로 오랜만에 포스트시즌에 나갈 모양입니다. 그러니 욕하던 한국 사람들도 머쓱하죠.
그것이 우리가 잘 모르는 메이저리그의 선진시스템의 힘입니다. 그들은 우리 같이 민족주의자도 아니고 출신연고에 의존하는 사람들도 아닌 세계 제일의 프로야구리그에서 차디차고 냉정하게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그렇게도 사랑하는 서재응과 최희섭, 봉중근, 김병현 등을 왜 내치는 줄을 이해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별로 힘없는 한국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아닙니다. 그들이 국내에 돌아 와서 뛰는 모습을 보면 금방 이해가 가지 않습니까. 왜 그들이 메이저리그에서 퇴출을 당했는지. 그들에게는 철저하게 기능위주로 실력있는 선수만이 필요한 거지, 안배니 뭐니 배려니 하는 어슬픈 논리는 가당치가 않은 것입니다.
우리가 아끼는 프로 축구선수인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이천수 같은 사람들이 왜 메이저 빅리그에서 물러 났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해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감추고 있거나, 다른 식으로 포장이 되어 있을 뿐 분명히 프로축구선수로서 어딘가 함량미달일 가능성이 농후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인정이 앞서고, 그들의 경력을 신봉하여 또다시 그들에게 국가대표 자리를 내어 주고 있습니다. 물론 그들의 기량 자체가 현격하게 미달되지는 않는 수준급 선수이기에 어느 정도 맡길만 하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미 세계축구 시장에서는 명백한 판단을 한 선수들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런 선수들에게 여전히 애정과 희망을 줄 수 밖에 없는 현실도 안타깝지만, 그와 같은 사고의 굴레에서 벗어 나지 못하는 것도 우리의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선수들이 내일부터 월드컵 본선 진출의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그래도 그들의 어깨와 발에 의지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답답하긴 하지만, 그래도 응원은 해야죠. 약간의 기적이라도 바라는 마음에서.
뭐 인생은 정해진 것은 없으니, 한 가닥 희망을 가지고 그들의 분전에 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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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살꺼야 2008.09.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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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어제 우리 축구가 허무한 경기를 하였더라고요. 차라리 새로 자라나는 선수들을 기용해도 결과는 더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지금 감독이 너무 안이한 선수기용을 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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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살꺼야 2008.09.1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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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한심한 것은 아직도 닥쳐올 위기에 대해서 한가롭다는 겁니다. 선수선발 부터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는 모양이 큰 재앙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거의 30년간 우리나라는 그냥 월드컵 올라 가는 줄 알았는데. 마침내 월드컵 예선 탈락의 아픔이 올지도 모르는 위기가 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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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살꺼야 2008.09.1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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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당해보고 닥쳐 봐야 현실의 위기를 인식하는 어리석음은 스포츠나 우리 생활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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