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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미국의 대통령후보로 흑인인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반대편당에서는 부통령후보를 여성주지사로 하여 대항마를 세웠습니다. 참으로 재밌는 승부가 될 것 같더라고요. 흥행면으로서는 만점일 것 같습니다.
최근 2번의 선거에서 미국 대통령선거는 초 박빙의 선거를 하였습니다. 수억명의 유권자가 투표하는 선거에서 몇 만명으로 승부가 갈리니 그럴만도 하죠. 그러기에 점점더 정치공학적 설계가 중요한 가 봅니다. 그냥 고전적인 인물선정의 선거는 힘들어진 느낌입니다.
미국에서 살아 보지 않은 저는 미국하면 흑인이 굉장히 많은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 20%남짓하더군요. 저는 미국민의 반이 흑인인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흑인은 과거에 인종차별의 대상 때문이 아니라, 유권자의 분포면에서도 소수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이번 오바마후보의 탄생은 흑인사회나 미국에서 소수민족에게는 희망이 될 수 있기에 충분합니다. 오히려 정치공학적으로는 잘못된 선택이죠.
여성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지구의 절반이 여성이듯, 분명히 미국의 절반도 여성일 겁니다. 그런데도 지금껏 여성 대통령후보조차 없었고, 이번처럼 부통령 지명자 조차 이번이 미국 역사상 두번째라고 합니다. 지금껏 치룬 선거 모두가 정치공학적 이론을 무시한 셈이죠. 미국같은 나라도 지금껏 여성이 소수 약자 정도로 취급되왔다는 반증인가 봅니다.
물론 그런 약자간의 1차 대결인 민주당 경선에서, 더 약자에 속하는 흑인후보가 경선에서 승리를 하였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 역시 정치공학적인 측면에서 잘못된 선택이었을 겁니다.
정치공학이란 것이 유권자의 성향분석을 통해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설계를 하여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1차적인 설계는 당연히 유권자의 분포에 따른 후보자선정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위와 같이 반정치공학적 결과들이 나오게 되는 것은 선거라는 것이 지극히 정치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일차적으로 선거를 출발하는 사람들은 그런 상식적 설계에서 출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한계일 겁니다.
이와 같이 공학적 설계는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미군의 전투복을 만드는 업체가 가장 효율적으로 군복을 생산하기 위해서 미군의 편균신장과 가슴크기, 키, 손의 길이등 신체부위에 대한 평균을 산출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온 결과에 다라서 가장 많은 평균치를 계산하였습니다. 그리고 평균치에 의한 군복을 만들어서, 그 군복에 맞는 군인을 찾았는데, 이외로 극소수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계산이 그렇다는 것이지 현실은 꼭 일치하지 않는다는 반증입니다.
이번에도 민주당의 흑인이고 젊은 후보는 자신의 약점을 보안하고자 경륜있고 안정감있는 사람을 부통령후보로 내세웠습니다. 물론 공화당의 노련하고 노회하며 보수적인 백인후보는 젊고 참신한 여성후보를 대안으로 하여 결정하였습니다.
과연 누가 이길까요.
참으로 궁금합니다.
그러나 누가 이기든 과거처럼 인물본위 또는 정당위주만의 결정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고 해서 100% 정치공학적 의도대로 선출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 되든, 언론들은 흑인의 승리라거나 여성의 승리라고 변죽을 올리겠죠. 이런 착시 현상이 세상을 비현실적으로 만들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정치공학적 마술에 빠져 드나 봅니다.
우리 역시 최근에는 그런 정치공학적 조합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미국 대통령선거의 결과는 물론 과정까지 궁금한 이유입니다.
올림픽이 끝나니, 또 다른 흥미로운 볼거리가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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