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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림픽이 끝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이라고 만족하나 봅니다. 그렇게 열정적인 젊은이들의 건강한 투혼에 잠시나마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 올림픽에서 또 다른 한획을 그었다고 생각합니다. 올림픽이 근대화 또는 서구화, 세계화의 단초도 아닌데 아시아국가들에게는 참으로 큰 꿈이었나 봅니다. 전후 복구를 통해서 일어난 입본의 60년대 동경올림픽이 그랬고, 6.25전쟁의 참화를 딛고 일어선 우리도 그랬습니다. 이제 2000년대 초입에 동양의 남은 대국 중국이 소망하던 올림픽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마치 컴플렉스 같았던 올림픽들을 모두 성황리에 치룬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일본, 한국, 중국 모두 온 정성과 국력을 기울려 올림픽을 치웠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는데 우리는 그랬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자랑하고 싶었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일본이나 한국같은 작은 나라도 했는데, 우린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도 있을 것이고요.
그래서 개.폐막식을 보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자기나라 문화를 부각시켰습니다. 그럴만 하다고 이해는 하지만, 뭔가 국수적인 냄새가 가시지 않은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도 올림픽때와는 다르게 월드컴에서는 훨씬 여유롭게 행사를 치룬 기억이 있습니다. 훨씬 모던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행사를 꾸몄다고 생각합니다.무엇보다도 국민들 자체도 많이 변했죠. 나라 역시 올림픽때는 시내 모든 공사를 중단시켰으나, 월드컵때는 그렇게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활발하게 파고 제키면서 공사를 하는 것이 활력있는 나라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그만큼 자신과 여유가 생긴 셈입니다.
이번에 북경올림픽에 중국사람이 숨죽이며 행사를 치뤄낸 마음을 이해합니다. 우리 같이 4천만도 아니고 13억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렇게 했으니, 얼마나 지성으로 했겠습니까. 그들 모두에게 박수를 동양인의 한사람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도 변할 것이라는 생각때문에 더욱더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가 됩니다. 우리도 해 봤지만, 개방되고 세계화되면서 국가는 물론 개인까지 서서히 일체화하여 변해가는 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조금 더디겠지만, 이번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로 중국도 본격적인 개방화의 물결을 탈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북경이나 대도시야 우리 보다도 훨씬 거대한 도시로 성장하고 있지만, 중국전체는 아직도 변화의 물결을 받아 들이기에는 시작단계로 보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더이상 서구 문명과 문화에 컴플렉스 없이 당당히 개방화를 진행할 때, 동북아 지역은 훨씬 활력있는 지역으로 바뀔 것으로 판단합니다. 물론 개방화와 자본주의화에 따른 부작용과 시행착오 역시 당연히 겪겠지만, 이 역시 한번은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동북아는 세계변화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이 변화의 축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스스로 생존하고 기여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함은 물론입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국위를 선양한 만큼, 우리 모두 힘을 내야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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