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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에는 세계 유일무이한 공간이 있다 서예관이다. 우리는 거의 세계에서 최초라고 알고 있는데, 사실 그럴만한 근거가 있는지는 정확히 잘 모르는 것 같다. 자세한 경위야 어떻든 서예관이란 공간이 자리잡은지 벌써 21년이 되어 간다.
서예관은 개관시부터 상당한 논란과 뒷이야기가 있었다. 서예계 원로가 당시 영부인에게 부탁을 하였다는 설로 부터 많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그런 출생배경을 떠나서 과연 서예전문 전시공간으로서 자리를 잡았는지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할 것이다.
물론 그동안 20여년간 운영하면서 일정부분 우리나라 서예계의 발전을 위해서 기여한 부분이 없지 않다. 그러나 공간 운영의 관점에서 보면 아쉬운 대목이 적지 않다. 그러기에 서예관은 예술의전당이 운영합리화나 공간 운영개념을 재정립하고자 할 때마다 내부적으로 많은 검토를 하는 수낭의 대상이기도 하다. 물론 결국에는 당초 전시공간으로 설정된 공간의 특성상 별다는 대안이 없는 바람에 지속적인 서예전문 전시공간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지워진다. 따라서 이왕 서예전문공간으로 남는다면,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많은 활성화방안을 몇차레에 걸쳐서 수립하여 시도하지만 결과는 별 소용이 없는 저조한 실적으로 돌아오곤 한다.
이 대목에서 과연 서예관이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전시공간으로서 적합하지가 않다. 위치나 진입부분 동선 모두 전시장이라고 하기에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 오히려 서예교육의 장으로 활성화 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그리고 공간의 상당부분이 전시보다는 행정영역으로 점유되고 있는 것도 공간의 성격을 무색하게 한다.
애초부터 예술의전당의 미술전시공간에 포함되어 있어도 될 일을 서예계의 오랜 구원을 해결해 줘야 한다는 대중주의에 소중한 공간이 거의 20년동안 방치되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일이 이정도가 되니, 당연히 서예전문 전시인력을 확보하거나 양성하는 것도 예술의전당 내부적으로 상당히 곤혹스런 일이 되어 버렸다. 지금은 거의 관성에 의해서 타성에 젖은 전시를 하는 바람에 전시 자체의 활력과 방향성 조차 희미해질 정도로 유명무실화 되어 버린 느낌이다.
따라서 서예관을 완전히 재건립하여 새로운 행정동 또는 어린이예술관(프랑스 퐁피듀센터의 어린이문화체험공간), 영상정보관, 콘퍼런스관 등의 새로운 개념의 사업을 수행하는 방안을 제안해 본다.
이는 예술의전당 공간에서 사공간화된 지역을 활성화한다는 의미와 20년저 건립당시와 문화예술계의 환경이 달라진 지금의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대안은 계속 작성하여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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