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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할때, 10년 20년 딱 딱 끊어서 하는 것이 뭔가 의미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저는 맨처음에 왜 갑자기 건국60주년인가 하고 의아해 했습니다. 그래서 뭔가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60으로 끊을려고 그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광복절기념행사를 두고 시끌벅적한가 봅니다.
그래서 야당측은 광복의 의미를 훼손하고 민주개혁세력의 출발을 부정시하는 보수주의의 반동이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아예 기념행사도 불참하고 백범김구선생의 며소를 찾았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보수 우익세력들은 엄밀히 말해서 우리의 건국은 이승만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간주하여 건국60주년을 부각했다고 합니다.
둘다 우습지 않나요. 역사라는 것이 명백한 실체가 있고, 물론 해석이야 다를 수 있겠지만, 아전인수격으로 자기식의 주장만 하는 것이 우리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광복절을 기념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잃었던 나라를 되찾고, 다시는 국가를 빼앗기지 않고 발전시켜야 겠다는 생각때문에 만든 것이 아닐까요. 그런 면에서 보면 참으로 기쁘기도 하지만, 부끄럽기도 한 날입니다.
광복이후 숱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행히 근대화에 성공하여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국가라는 것이 하루이틀 하다 말것도 아닌데, 지금껏 잘했다고 멈춰서도 안되는 무한경쟁이란 것도 새삼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의 성과에 대한 출발이 보수든 좌익이든 자기 만의 해석에 의한 출발로 시작되었다고 우기는 것은 속좁은 단견임에 분명합니다.
지금이 태편성대도 아닌데, 우리는 틈만나면 둘로 갈라져서 끝도 없이 물고 뜯고 합니다.
오히려 보수는 보수대로 나라를 더욱더 숭상하고 발전시킬 논리를 개발하고, 진보는 진보대로 더욱더 개혁할 수 있는 노력을 하면 되는 겁니다. 누가 상을 주는 것도 아닌데, 그리고 자기네들이 역사가도 아닌데, 왜들 잘난체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이라도 더이상 부끄러운 갑론을박에 매달리기 보다는 나라의 미래에 대한 입장을 제시하는 것이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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