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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국 베이징에서는 올림픽이 한창입니다. 초반부터 선전하던 우리나라가 주춤합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선전을 기대합니다.
그런데 이번 중국올림픽을 보는 우리의 시선이 조금 너그럽지 못한 것 같습니다.
우선 우리나라가 우승을 예약해 놨다고 하는 여자양궁결승전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경기할 때마다 호루라기를 불어 방해한 중국관중의 비매너를 지적합니다. 정말로 매너가 없는 관중입니다. 그에 반해서 중국선수가 쏠 때, 끝까지 정숙을 유지해준 우리 응원단이 자랑스럽습니다.
오늘은 이런 중국관중들의 매너가 도를 넘어서 협한증까지 갔다고 보도하는 신문을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나 중국관중이 지나치게 자기나라 선수나 자기나라 자랑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불만입니다. 심지어 패권주의적 미래까지 점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에 중국이 이번 올림픽을 잘 치루기 위해서 국가적으로 총력을 기울이는 것에 대한 부정적시각도 옮기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베이징내 노점상을 내쫒거나 부랑아들을 정비한 일들입니다. 그리고 강제로 인공강우를 해서라도 지독한 스모그를 없애려는 것이 정상적인가에 대해서도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개막식의 일부행사가 립싱크를 했다거나 조작하였다고 딴지를 겁니다.
따지고 보면 손님 불러놓고 잘 대접하려던 것인데도, 우리에게는 흉으로 보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나 일본이 중국의 이런 면을 탓할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본도 동경올림픽때 사창가를 대대적으로 단속하여 물의를 빚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서울올림픽때 엄청난 도시정비도 했고, 도심의 모든 공사를 몇달간 중지하도록 한 일이 기억납니다. 모두 동양 특유의 손님접대문화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우리도 태연하게 국제적 행사를 치루고 있지만, 그래도 무리해서라도 손님접대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오히려 미덕이라고 치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최선을 다하는 옆으 나라의 노력은 시답지 않게 보이나 봅니다.
우리 역시 서울올림픽에서 우리선수가 최고의 성적을 거두길 바라는 마음에서 열과 성의를 다해서 응원한 기억이 있습니다. 심지어 애매한 판정으로 인한 우리선수의 어부지리도 홈텃세쯤으로 넘겨버렸던 일이 있습니다. 스포츠의 약소국은 아니지만, 강대국도 아닌 우리의 입장에서 고대하는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그렇게라도 온국민이 힘을 더하고 싶었던 심정일겁니다.
그동안 힘들었지만, 어느 정도 살만하니까 남에게 자랑이라도 하고 싶었던 마음의 발로였을겁니다. 지금 생각하면 약간은 창피스럽고 부끄럽고 촌스러운 행동이었지만, 그 때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아마도 그정도가 그 당시의 우리 관념의 수준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일본도 자기네 나라 올림픽에서는 축구도 메달을 땃었으니까 말입니다. 그에 비하면 원래 스포츠 강국인 중국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바램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두고 우리의 관점에서 혐한증이라고까지 확대해석하는 것은 지나친 오바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런 중국사람들의 심정을 이해 못해주는 것이, 아직 우리도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국민의 성숙도에서 조금 모자라지 않난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중국은 우리늬 88년 서울 올림픽과 유사한 심리적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그들보다 최소한 20년정도 연상의 어른스러움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오히려 스포츠에 열광하는 중국의 민족적 자긍심에 대해서 이웃나라로서 자신있게 격려의 박수와 마음을 보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나 보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테니까 말입니다.
올림픽은 경연이기도 하지만 축제이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도 올림픽을 즐기면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선수의 선전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의 위대한 경기에 대해서도 즐기고 박수를 칠 줄 알아야 합니다.
그 정도가 되면 혐한증조차 이해하게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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