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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분명히 대국이다. 인구로 보나, 땅으로 보나 잠재력으로 보나 분명히 대국이다. 그런데 가끔은 대국답지 않은 속좁은 행동을 할 때가 있다.
중국은 올림픽을 자기네 나라 자랑하는 행사쯤으로 생각하나 보다. 그럴 법도 하다. 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오랜기간 일본과 서양제국에 식민지나 다름없이 살기 시작한 근대사가 지독한 콤플렉스일 것이다. 물론 자체내 사회주의에 의해서 국가적 통일은 이루었지만, 늘 어려운 경제때문에 자본주의 사회에 부러운 시선을 보내왔던 긴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어느 정도 서구 자본주의와 맞설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힘든 근대화의 터널을 뚫고 나온 시간들을 자랑하고 싶지 않다면 거짓일 것이다.
그래서 일본과 한국이 일찌감치 개최한 올림픽을 보란듯이 멋들어지게 차리고 싶은 심정은 이해를 한다. 그러나 중국은 자국은 물론 외국과의 국제교류에 있어서 치명적인 제국주의적 양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잇다.
최근에 수단의 다르푸르사태에 대해서 자국의 에너지정책에 치중한 나머지 외면한 거나, 티벳탄압사태만 봐도 알 수 있다.
우리라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이지만, 대국은 대국답게 처리했어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에 실망스러운 것이다.
무려 50여 소수민족의 결합체인 중국에서 특정 민족의 분리독립을 허용하는 것은 전체 국가운영측면에서 위험한 일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민중의 분출하는 요구를 강제적으로 탄압하고 덮어 놓고 가고자 하는 중국한족의 행태는 정말로 실망스럽다.
오히려 포용정책을 써도 좋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국가정책의 저변에는 한족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중화중심 사고에 기인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민족적 국수주의가, 그토록 자기네들이 저주스러워 했던 제국주의적 전체주의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알게 되었다.
염려스러운 일이다.
지금의 중국발전은 등소평이후 실용주의적 입장에서 세계화를 서두르고 자본주의를 개방하였기 때문에 가능했음을 다시 한번 인식해야 할 것이다.
또 다시 과거로 회귀하려는 국수주의적 자세가 거대 중국의 발전의 길목을 가로 막게 될 날을 알기 전에, 대국답게 철학과 역사를 되돌아 보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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