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미술시장이 활황에서 한풀 꺾인 듯하다.
그런데 이를 두고 해석하는 각종 미술관련기사를 보면 가관이다. 화가이름과 작품이름을 빼고 보면 마치 부동산정보시장에 나와있는 어느 기사의 일부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불루칩화가 아무개", "화가 아무개의 거래가 딱 끊겼어요", "삼성비자금 사건 하나로 이렇게 확 달라지나", "아무개의 호당가격이 지난 몇월 정점을 찍었다가, 얼마로 뚝 떨어졌습니다." 등등이다.
이와 같은 기사가 부동산의 큰 흔하디 흔한 기사와 무슨 차이가 있는가 궁금하다.
분명히 지난 3년간 미술시장이 활황인 것만은 사실이다. 이런 활황이 많은 스타작가를 만들었고, 미술계 역시 밀려오는 돈에 활성화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1년간 미술시장이 평균적으로 4배 이상의 성장을 해 가면서 생긴 비정상적 거래형태가 미술계에 부담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그동안에 미술계에는 없던 이야기들이 많이 생겼다. 마치 부동산의 떳다방처럼 소위 나까마도 생겨나고 단타족과 같은 투기꾼들도 생기게 되었다.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 할 수 없는 거쳐야 하는 절차일지라도 너무 비정상적인 투기꾼들이 떡 하니 자리잡고 미술계를 호령하는 모양이 되버렸다.
작품을 소장하고 싶어하고, 작품에 대한 치열한 검증과 공부를 통해서 예술에 대한 이해도 올리는 선순환의 거래구조를 만들어야 미술시장이 오래갈 것은 자명한 일이다.
최근에 부동산시장도 세금폭탄을 맞고 경제가 침체되면서 조정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한다. 조정단계를 통해서 실 수요자와 공급자간의 정상적인 거래도 기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시장의 논리로만 보더라도 미술시장은 선순환구조를 위해서라도 조정기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원치 않은 삼성비자금사건이 미술시장의 조정기를 불러 왔다면, 이 기회에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도 거래를 규격화하고 신뢰있는 작품의 거래와 예술애호가의 폭넓은 확장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
http://kr.blog.yahoo.com/yunneo2000/trackback/1192691/1111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