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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올린 TV용 브라우저에 관한 글에서 헝그리... 님의 댓글을 보다가 갑자기 SVG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SVG는 벡터 기반의 그래픽 파일 포맷으로 XHTML과 마찬가지로 XML을 기반으로 한다. DOM 규격을 지원하기 때문에 ECMAScript등과 연동하여 상당히 재미있는 효과를 낼 수가 있다. 유명한 SVG Tetris예제만 보더라도 그 가능성을 짐작할 수가 있다.
그런데 실상은 SVG가 그렇게 활성화 되고 있지만은 않다. 문제는 역시 너무 강력한 경쟁자인 플래시. 심지어 SVG 표준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마저도 SVG가 기능면에서 매크로미디어의 독자 포맷인 플래시를 앞선다는 것은 힘든 것 아니냐는 걱정이 많다. 그래서 SVG를 디자이너들한테 보여주면 "어 이거 플래시에서 다 되는 거잖아요..."라는 평가를 받고, 웹 개발자들한테 보여주면 "이거 새로운 마크업 언어를 배워야 하는거에요? 헉 이 숫자들.. 어려워요.." 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SVG의 미래가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바로 모바일... 플래시가 PC 시장에 집중했던 사이에 SVG는 Mobile Profile을 개발하고 상당수 핸드폰에 퍼졌다. 물론 플래시도 현재 Flash Lite를 출시하고 모바일 시장에 도전하고 있지만 표준 포맷도 아니고, 모바일 시장 입장에서는 PC처럼 이미 너무 널리 퍼져 버린 포맷도 아닌 Flash Lite를 채택하는데 주저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저런 정치적인 이유만으로 장기적인 전망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플래시보다 뛰어나야만 결국 장기적으로 생존하게될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 이유 중 하나를 만드는 것이 CDF라고 생각한다. CDF는 Compound Document Format의 약자로 XHTML, SMIL, SVG, XForm, MathML등 기존 만들어진 XML 기반 언어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표준을 만들어 가고 있다. 물론 기존에도 브라우저 벤더들이 일부 이러한 기능을 구현하기는 했지만 namespace 충돌 해결 방법이라던지, DOM Event 전달 방법이라던지, DOM 연동 방법이라던지 등에서 제각각이기 때문에 실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많았고 그래서 W3C에서 이에대한 표준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SVG 하나만 놓고 보면 플래시에 비해서 단지 표준이라는 점 이외에는 개발도구, 개발자의 수 등 대부분의 면에서 특별히 뛰어난 점을 찾기가 힘들다. 하지만 이것이 XHTML, SMIL, XForm등과 같이 쓰인다면 얘기가 다르다. 각 언어가 가진 장점을 결합하여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태생적으로 XML 기반이 아닌 플래시 보다는 한차원 높은 수준의 연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Mozilla도 SVG를 플래시와 같은 플러그인 형태가 아닌 Gecko 엔진에서 Native로 지원하는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
XHTML이 워드나 아래한글보다 문서 표현 능력이 뛰어나서 성공한게 아니듯이 SVG도 단순히 플래시보다 화려한 그래픽을 만들어 내서 성공할 것 같지는 않다. 그보다는 표준이 가지는 장점과 더불어 기존 XML 기반 언어 및 브라우저 기반 콘텐트와의 시너지 효과가 중요하다.
http://www.w3.org/TR/SVG11/
http://beyondweb.egloos.com/969998
http://www.croczilla.com/svg/samples/svgtetris/svgtetris.svg
http://www.w3.org/2004/CDF/
http://www.mozilla.org/projects/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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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blog.yahoo.com/yunneo2000/trackback/1192700/1111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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