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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이민을 가고자 하는 또 다른 이유는 교육때문입니다. 솔직히 저는 큰 아이가 대학생이고 작은 아이도 외고에 진학한 터라 직접적으로 자식교육을 핑계로 이민을 갈 이유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러나 사교육 등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교육환경이 좋은 외국으로 갈 생각보다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이민갈 생각이 더 큽니다.
우리나라의 사교육이 왜 이 극성을 피우는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정부의 왔다갔다 하는 교육정책이라고 생각하세요. 서열화된 사회때문이라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진정한 참교육을 하기위해서라고 생각하세요. 모두가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는 솔직히 우리모두에게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책을 만들어도 내 자식은 잘되어야 한다는 자기중심적 사고때문이죠. 무슨 제도를 만들어도 자기합리화를 통해서 자기는 무슨 수를 쓰든 상관없고 남은 안중에도 없는 이기주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와 같은 입시지옥을 만들어 놓고도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남탓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는 사회에서 살아남은 학생인들이 성인이 되어서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오로지 나나 내 자식이나 인생의 목표를 일류대학 들어가는 것에 정하고 미친듯이 뛰는 이 사회가 정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누구는 이런 동력이 이 사회를 이 만큼 이끌었다고 강변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 또한 어리석은 자기합리화죠.
이런 사회이니까, 우리 사회에서 세계로 큰 꿈을 품고 뛰어드는 자발적인 인재를 찾기가 힘듭겁니다. 그저 공부 좀 잘하는 아이들이 자기 입신양명만을 최선의 미덕인양 여기고 평생을 사는 사회라는 겁니다.
저는 이런 사회에 내 후손을 던지고 싶지 않습니다. 고쳐지지 않는 악습의 사회라는 것도 제가 40년 넘게 살면서 확인하였고, 물론 제가 고칠 수 있는 입장에 있지도 않다는 것을 절감했죠.
그런데 외국에서 생활하는 같은 우리동포중에서 세계적인 사람들이 꾸준히 나오는 것에 놀라운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 자체의 역량 자체가 아주 떨어지지 않는다는 증명이 아닐까요.
제 자식중에 제 후손 중에 지금은 아니더라도 몇 백년이 지난 후라도, 세계를 지배하는 정치가, 세계적인 철학자, 또는 영화감독, 최고의 미술화가가 나올 가능성은 한국에 있는 한 적다라는 판단이 생겼습니다.
혹시 저보다 공부도 잘하는 후손이 생겨서 법대,의대 들어간 후에 떵떵거리고 살 수 있는 확률은 있겠지만 제 꿈은 아닙니다. 우리끼리 우리 안에서 떵떵거려야 누가 알아 주기나 하나요.
그래서 저는 제 후손을 위해서라도 제 적을 옮기고 싶습니다. 도저히 꿈을 꾸게 해 주지 않는 이 나라를 떠나는 방법뿐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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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 2008.11.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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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시면 어떠실런지요!
우리 아들이 태어날 준비때부터 한국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 쓰지 못했지만, 제 마음 그대로 이렇게 똑같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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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살꺼야 2009.09.2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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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 주신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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