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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무릎팍도사 뒤에 하는 라디오스타에서 가수 이승철님이 하신 말씀이다.
이 프로그램이 그렇듯, 늘상 평범한 그러고 저러한 질문에 신변잡담같은 것을 나누는 말 중에 진짜로 확 꽂히는 말을 해서 적어 본다. 다른 일들을 하면서 tv를 시청하고 있던터라서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도 패널이 가장 좋은 공연 또는 콘서트가 뭐냐고 물었던 것 같다. 그 말에 이승철이 한마디로 질러준 말이 " 나는 무조건 되는 게 좋아요."이다.
얼마나 경험에서 우러 나온 말인가.
실제로 공연 기획을 해본 사람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지만, 공연기획의 꽃은 관객은 많이 오든 적게 오든, 관객은 즐겁든 말든 당초 기획대로 공연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tv나 영화처럼 이미 짜여진 시나리오처럼 편성하거나 또는 편집하는 것과는 달리 공연예술은 바로 현장의 예술이기 때문이다. 누구도 현장의 상황을 예측하기는 어렵고, 아무리 잘 준비한다고 해도 현장의 생동감은 조작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연현장에서 가장 의도하여 조작하기 힘든 것이 감동이다. 즉 관객이 잘되었다고 느끼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흥행 즉 경제적으로도 돈을 많이 벌어야한다는 것이다. 공연의 실적은 관객수에서 판가름이 나는 것이고, 따라서 수입으로 증명되는 것이다. 이를 흔히 두고 상업성의 저급한 평가치라고 치부하는 사람이 있지만, 이 기준은 대중문화나 클래식공연이나 전혀 차이를 둘 수 없는 명백한 기준이다.
그래서 작년 영화중에 "괴물"이 잘된 영화라는 것이다.
해 보지 못한 사람들이 흥행의 성공과 영화성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변하지만 현실을 도외시한 우스운 주장일 뿐이다.
모름지기 공연은 공연을 보러 오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 오는 관객에 의해서 평가를 받기 위해서 만들어지는 창작물인 만큼, 일단은 잘된 공연이 성공작의 기본요소라는 것이다.
나는 그래서 이승철의 말에 절대 공감한다. 해보지 않은 성공하지 못한 기획자들은 아직도 이와 같은 표현을 저급한 상업주의의 극단적 표현이라고 하지만, 수없이 많은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제작하여 무대에 올려본 사람들은 누구나 이승철의 말에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어제 이승철이라는 가수를 다시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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