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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스페인에 가서 살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를 도피하고 싶어서는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몇년 내로 국내에서 충분한 자리를 잡고 살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더군다나 그럴 이유는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흔히 동만 있으면 세상에서 제일 살기 좋은 나라라고들 합니다. 제가 봐도 우리나라같이 돈가지고 안되는게 적은 나라도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돈을 벌기 위해서 무진장 애를 썼고 지금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돈이 벌릴 수록 자리가 잡힐 수록 우리나라는 저에게 환멸을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그저 젊을 땐 돈 버느라 정신없고, 나이들어서는 돈자랑 하는데 정신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세상에 유일한 나라는 존재가 경제행위만을 하기 위해 태어난 것 아니쟎아요. 저에겐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하고 싶었던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나이들어 갈수록 한국이란 사회는 사고와 행동의 폭을 넓히기는 커녕 스스로 안락모드에 빠져 무기력한 생활에 빠지기 쉽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냥 애들 돌보고 자라나는 손자 돌보고 이럭저럭 동네 또는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다 말고는 싶지 않습니다. 죽을 때까지 뭔가를 하고 싶습니다.
저는 그래서 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서 저를 잘 알지 못하는 황무지 같은 곳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면서 살고 싶어서 이민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스페인에 가서도 죽을 때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하지는 못했지만, 너무 꿈이 많아서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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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 2008.11.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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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압력솥을 피해 이곳에 살면서 세계에서 가장 게으로 나라라고 평가 하는 이중언어를 사용 하시지는 않으시겠죠?
이곳에서 30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혜택을 누리면서도 자기만족에 빠지고픈 이기적 민족성이 부끄러울 때가 많아서 한국인과는 대화하기 싫은데..
저는 대화의 이중메세지를 과감히 버렸으면 좋겠다고 느꼈답니다
행운이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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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살꺼야 2008.11.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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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블러그를 찾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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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살꺼야 2008.11.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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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저는 스페인을 게으르거나 필요없는 나라라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인종차별이 덜하고 주변 공동체와 잘 어울리는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페인을 선택했기도 하고요. 아무튼 님의 말씀에 간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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