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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워 본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우리나라 초등교육을 받는 아이들중 도회지의 경우 대부분 듣는 과목이 있다. 우선 대표적인 것이 피아노이다. 그리고 미술그리기, 태권도, 한자, 영어 뭐 이런 식이다. 그 중에 피아노만을 놓고 보면 참으로 우리나라 사람들 아니 학부모들 아이 피아노 가르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좋아 하지 않더라도 무슨 의무감 같은 것이 있는 듯 할 정도이다. 그런데 내가 오늘 할 이야기는 피아노 교육이 아이들 음악성 개발과 인성교육에 좋다느니 안그렇다느니를 말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 수없이 많은 피아노학원이며, 피아노 교사, 피아노 등등의 피아노와 관련한 연계구조이다. 이 수많은 피아노 선생을 양성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에 그렇게도 많은 음대생이 있는 건지, 아니면 그 많은 음대생이 갈 곳이 없어서 피아노학원을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분명히 서로가 연계사슬구조로 이어진 것만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해서 과연 우리나라 전체국민의 음악성이 올라갔나, 피아노교육이 우리나라 음악교육에 어느 정도 기여를 했는지에 대한 고려는 하고나 있나, 이런 구조의 선순환논리는 없는 것인가.
여러가지 의문과 무대응이 떠오를 수 밖에 없다. 사회적인 피아노에 대한 열망에 비례하여 효과가 어떻게 나오는 지는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사회문화현상을 손 놓고 방치해야 되나.
물론 아주 나쁜 최악의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음악시장의 향상과 발전에 어느 정도 간접적으로라도 기여를 했다고 볼 수는 있다. 황무지와 같았던 우리 서양음악계의 과거에 비하면 지금은 명백한 발전이 있었다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문화예술인의 양성과 교육, 순환구조의 개선이 필요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서로 생존하기 위한 먹이구조는 불가피하게 형성이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이 상태로는 오히려 음악에 대한 냉담과 수동적 수용을 불러 오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 음악가의 양성에도 방해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일은 문화예술계 각 장르별로 다양한 구조를 형성하며 조성되고 있다. 미술도 거의 유사할 지경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악분야만하더라도 여전히 관악과 기악에서는 소외를 받고 있고 미술부문 역시 회화를 제외하고는 열악한 환경에 빠져 있는 것이다.
오히려 이런 편집현상이 문화예술의 다른 부문에 대한 극도의 소외현상을 가속화 시키고 있으니, 심지어는 다른 장르의 경우는 이러한 악순환의 편제나마 편입하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지경이기도 함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문화예술의 향유와 교육, 사회.문화.경제적 공급과 수요체계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통하여, 진정으로 국민 개개인이 평생 문화예술을 즐기면서 생활할 수 잇는 선순환 구조로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
이에 대한 차분한 검토와 논의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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