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혜진 앵커 : 담배를 피운다고 다 폐암에 걸리는 건 아니지요?
왜 사람마다 다른 걸까.
그 비밀은 바로 유전자에 있었습니다.
문소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흡연은 폐암의 대표적 원인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정작 흡연자 가운데 폐암에 걸리는 사람은 15% 정도고 나머지는 무사합니다.
미국, 프랑스, 아이슬란드 연구팀이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인간의 15번 염색체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염색체에 니코틴 수용과 관련된 변이유전자가 있으면 폐암에 걸릴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는 겁니다.
● 스테판 카녹 박사 (네이처지 편집자) :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이 부분 (15번 염색체)이 흡연과 폐암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부모 중 한쪽으로부터 이 유전자를 물려받은 흡연자는 정상 유전자를 가진 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30% 가량 높았습니다.
흡연량도 하루 평균 1개비 더 많았습니다.
부모 양쪽으로부터 변이유전자를 물려받은 경우에는 폐암에 걸릴 위험이 80%로까지 껑충 뛰고, 담배도 하루 평균 2개비를 더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변이유전자는 두 사람 중 한명 꼴로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데, 담배를 쉽게 끊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연구팀은 그러나 변이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는 사람이라도 담배를 피우게 되면,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위험이 무려 10배나 높아진다며, 무조건 금연이 가장 확실한 폐암 예방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 뉴스 문소현입니다.(문소현 기자 msh@im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