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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 바람(wind)의 딸에서 바람(hope)의 딸로-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팀장님으로부터 이 책을 선물 받았다.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앞뒤 돌아보지 못하는 지금의 시기가 지나고, 여유라는 것이 찾아올때쯤이면.. 난 사진기를 둘러매고, 오지를 다니며 어린아이들의 초롱초롱 눈망울을 사진에 담아줄 것이다." 그 아이들은 자신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본 적이 있을까? 아니 거울로라도 비추어 자기 눈망울이 얼마나 초롱초롱한 지...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깨끗하게 만들어 주는지... 알고나 있을까... 그 눈망울들을 꼭 담아주고 싶다. 언젠가는... 이유는 그것 뿐이다.
그런 생각들을 하다가... 역시나 바쁜 생활에 밀리고 지쳐 잊고 있을 때쯤... 이 책을 만났다.
한비야씨가 긴급구호팀장으로 일하게 된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만난 케냐인 안과의사에게 (책속에서 이 의사는 대통령도 며칠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매우 유명한 의사라 소개하고 있다.) 왜 긴급구호일을 하냐고 물었을 때 그 안과의사가 이런 답을 했다고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재능을 돈 버는 데만 쓰는 건 너무 아깝잖아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일이 내 가슴을 몹시 뛰게 하기 때문이에요." 바로 이야기에 가슴이 요동함을 느꼈다. 그래... 그거야...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내 배를 채우고 나의 행복과 안위를 위해서만 쓰는 것은 정말 이기적인 생각인거다.

많이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내가 가진 것들을 나누고 싶다. 솔.직.히 아직은 자신이 없다. 그러나 여러가지 것들을 손에 쥐려고 아둥바둥 발버둥치는 이 못난 모습을 뒤로하고, 돌아서서 다른 사람의 행복을 바라볼 그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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