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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괴물
감독: 봉준호
배우: 변희봉,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고아성
감독이 직접 자신의 영화에 대해 "순수 오락 결정판"이라 표현 한 것 처럼,
영화를 보며 많은 감정들이 내 속을 오간 것 같다.
감독은 영화를 찍으며 배우들 덕분에 든든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변희봉 아저씨와(선생님이라 불러야 할 것 같은) 송강호는 영화속에서 정말 매점집 할아버지
아저씨였다. 완벽하게!
힘없는 자들의 비운을 끌어 들여 놓고도, 너무 비관적이지 않고
결국 뭣하나 없는 가족들이 똘똘 뭉쳐 그 희망을 보여주며, 무엇 하나를 해내고 만다.
-할아버지가 죽고, 구해내려던 현서가 죽었으나, 현서가 고립된 상황에서 자신보다 더 아끼던 소년이 살아났으므로 해피앤딩으로 여기고 싶다.-
관객 1000만 돌파는 배급사와 유통사의 약 70%의 독과점을 통해 이루어낸 성과라 하며 여기 저기 말이 많지만, 괴물의 완성도와 기획력은 한국 영화가 한층 무르익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
대작위주로 흐르면 소규모 영화들이 설 자리가 없다고 하지만, 솔직히 관객의 입장에서는
이런 괴물 같은 영화가 반갑다. 아무리 70% 극장 독과점을 이루었다 하더라도, 관객은 냉정하다. 재미 없으면 안봤을 것이다.
다만, 이런 대박난 영화의 성공이 예술영화와 가난한 영화 학도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길 간절히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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