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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6/12/11
 

"나는 23년간의 코마 상태에서 탈출했다" [조인스아메리카]

2009.11.25 08:48 | 신문스크랩 | 이준혁

http://kr.blog.yahoo.com/yiyi1104/2480 주소복사

23년간 코마상태로 마비된 몸에 갇혀있엇지만 의식은 깨어있었던 남자의 놀라운 경험이 알려져 충격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 데일리 메일 캡처)
벨기에의 한 남자가 무려 23년간 의식불명 상태에 있었으나 사실은 의식은 깨어있었다는 사실을 스스로 밝혀 충격과 화제를 모으고 있다.

46세가 된 롬 휴벤이라는 이 사람은 자동차 사고를 당한 이후 사실은 내내 의식이 있었지만 코마 상태로 오진되어 23년간 견뎌와야 했던 끔찍한 세월을 이제 비로소 말하기 시작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지가 23일 보도했다.

“나는 비명을 질렀지만 들리는 것은 없었다. 나는 도망치기만을 꿈꿨다.”

교통사고 후 마비된 몸에 갇혀버린 그는 사람들이 들을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의사에게 소리질렀지만 소리를 만들어낼 수 없었던 그 현실 속의 악몽에 대해,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이야기를 비로소 기록하며 털어놓았다.

코마 테스트의 범위에 익숙해있던 의사들은 그의 의식에 대해 ‘활동정지’ 상태였다고 했지만 3년 전, 새로운 고감도 스캔을 통해 그의 두뇌가 실은 거의 완벽하게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휴벤씨는 그 순간을 ‘제2의 탄생’이라고 묘사했다. 이후 치료 과정을 통해 그는 컴퓨터 스크린에 자신의 메시지들을 입력하여 의사를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더 나은 삶에 대해 문자 그대로 ‘꿈꾸었던’ 시간이다. 좌절이라는 말은 내 이 느낌을 설명하기에는 너무 부족했다.”

그의 케이스는 그를 ‘구원한’ 신경계의 최고 권위 스티븐 로레이스 박사의 연구를 통해 소개되었으며 로레이스 박사는 전세계적으로 잘못된 코마에 대한 많은 유사 케이스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표로 인해 코마 상태의 사람들이 진정한 의식불명인지 아닌지와 죽을 권리에 대한 논의가 새롭게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전직 무술가였던 휴벤은 1983년에 마비됐다. 벨기에 졸더에서 의사들은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글래스코우 코마 수치를 기준으로 그의 눈과 목소리 응답 그리고 기계적인 반응 등을 평가하여 판정했지만 그러나 매번 그 등급은 부정확하게 매겨졌다.

리에주 대학에서 자신의 사건을 재평가한 덕분에 그나마 신체 통제권을 잃어버렸지만 여전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완전히 깨어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그는 이제 특별한 컴퓨터 장치를 통해 침대에서 책을 읽을 수도 있다.

휴벤씨는 “나는 그들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 알게 될 때까지 나에게 제2의 탄생이 된 그 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읽고 또 컴퓨터를 통해 친구들과 얘기하고 내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과 내 인생을 즐기길 원한다.” 고 말한다.

로레이스 박사는 그의 새 연구를 통해 식물 인간 상태로 분류된 환자들이 종종 오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 누구든 ‘의식불명’ 의 도장이 한번 찍히게 되면 그것을 없애기는 힘들다.

코마 사이언스 그룹과 리에지 대학병원 신경분야에서 선구자인 의사는 휴벤의 뇌가 영상 기술을 사용하여 여전히 일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독일에서만 약 10만명이 심각한 외상성 뇌 손상을 입는다. 그 중 '약 2만명이 3주나 그 이상의 코마를 경험하며 그중 몇은 사망하고 또 나머지는 건강을 회복했다. 하지만 중간 단계에 갇힌 사람은 한 해에 3천~ 5천명으로 추정되며 그들은 회복되지 못한채 생명을 이어간다.”

수년간 식물인간 상태에 놓인 사람들이 결정적인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몇몇 케이스들은 사람들이 식물인간 상태로 있거나 혹은 깊은 코마에서 깨어날 것을 판단할 수 있는 몇가지 사례가 있다.

20 년 전, 뉴욕출신의 86세 캐리 쿤이라는 사람은 의식불명 상태에서 1년만에 회복되고 소량의 음식을 입으로 먹고 난 다음에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한다. 헌데 그가 회복되기 겨우 며칠 전에, 영양 공급 튜브를 제거하겠다는 가족들의 요청이 판사로부터 승인되었었다.

1993년 영국의 의사들은 힐스보로 재난으로 인해 3년간 코마상태였던 22세 토니 블랜드의 생명유지 시스템의 스위치를 껐다.

한편 로레이스 박사가 왜 수년이 지나서야 휴벤씨가 고성능 스크리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는지에 대한 이유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조인스 아메리카 최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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