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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대책, 국립경찰병원과 의료활동 협약 [2008-08-29 08:14] | | ▲기아대책 긴급구호단이 미얀마에서 긴급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 ⓒ기아대책 제공 |
| 기아대책은 국립경찰병원과 지난 25일 국내외 긴급구호를 위한 의료활동 협약을 맺었다. 국립경찰병원이 민간단체와 인력·장비 등에 관한 상호의료봉사협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가락동 국립경찰병원에서 열린 협약식은 지난 6월 미얀마 사이클론 긴급구호 활동으로 처음 접촉을 시작한 이후 2개월 만에 이뤄졌다.
서동엽 경찰병원장은 “미얀마 재난현장에서 방역과 응급처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었다”며 “의료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재난이 발생하면 가장 신속하게 도움을 주기 위해 기아대책과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정정섭 기아대책 회장은 이에 “지난 미얀마 긴급구호활동은 폐쇄된 국가에서 정부와 비정부기관이 전략적으로 제휴한 좋은 사례였다”며 이번 협약에 의미를 부여했다.
기아대책이 국립경찰병원과 접촉하게 된 경위는 이렇다. 당시 미얀마 군 정부는 해외구호단체의 입국을 제한했고, 정부기관의 원조만을 허용했다. 이에 국립경찰병원은 한국정부의 구호사절로서 긴급구호의료진을 선발하게 됐고, 기아대책에 현장전문가를 지원해줄 것을 제안했다. 기아대책은 오동훈 중앙아시아팀장 등 2명을 파견해 경찰병원 구호의료진 13명과 동행시켰고, 이들은 지난 6월 16일부터 1주일간 양곤지역 수재민 2400여명을 치료하고 방역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3천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지원한 이후 되돌아왔다.
정정섭 회장은 지난 15일부터 1주일간 이세희 미주한인기아대책 사무총장과 긴급구호 후속 재건사업을 위해 미얀마 양곤주 2개 지역을 방문, 현지를 시찰했다. 그 결과로 지역민과 어린이들을 위해 유치원을 세우고, 학교를 겸할 마을회관을 짓기로 결정했다. 정 회장은 “양곤주도 피해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며, 이재민들은 아직 생필품을 지원받지 못하고 방치돼 있었다”며 “구호단체의 활동을 제한하고 있는 현지 상황을 고려, 기아대책은 현지 기아봉사단을 교육시켜 피해가 가장 극심한 이라와디주 지역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기아대책은 현재 거처 없는 이재민들이 머물 임시가옥 1백여 가구를 지었으며, 앞으로 1백여 가구를 더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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