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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무술을 원하는가??..제주도 오승도장 http://www.aikid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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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9/30
 

http://www.aikido.or.kr 에 올려진 제주도 지부 이영기 회원의 후기 입니다.

저는 무언가 배우거나 알게 되어도 내가 이것이 내 것이 되었다라는 확신이나 나 자신에 대해 묻지 않고서는 남에게는 전하지 않는게 제 성격입니다.
그래서 수련후기 써보는게 어떻겠냐는 말씀에 약 2년간 수련해오면서도 저 자신에게 자주 물었습니다. 내가 과연 수련후기를 남길만큼 실력이 있느냐 아니면 느낄 수 있을만큼 열심히 했는지 말입니다.

변명같은 얘기지만 처음 운동시작 할 때는 전자의 생각이었고, 후자는 슬럼프가 오거나 잘 되지 않을 때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이 지금에선 다 틀렸다고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생각을 했던 자신이 부끄러울 정도인데 처음 이렇게 느낀 것은 같이 운동하는 정호형, 준렬이형, 유범이형이 수련후기를 남긴 것을 볼 때 였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각 개인이 느낀 생각을 알 수 있었고, 공감 가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글을 통해 '나를 다른사람의 눈으로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놀랐습니다. 단순히 수련후기는 내 느낌의 정리일 뿐이고 쉽게 말하면 광고성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이키도를 하면서도 느낀 것이 1일 수련한 느낌 2일 수련한 느낌 10일, 20일 그리고 100일, 200일의 느낌이 다 다르고 배울 점이 있는 것처럼 수련후기도 그와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께서 표현하는 기술의 느낌이 다 다른 것은 어떻게 해석하고 생각하고 있느냐의 차이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의 강습회를 참여하거나, 참여해서 우케를 받는 것은 선생님의 생각을 몸으로 받아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말로써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수련후기라는 것은 아직 몸으로 표현은 못하지만 그 사람이 그리고 있는아이키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무언가 느낀 점이 있을 때 ‘수련후기’라는 수련을 하려고 합니다. 이전까지 저만의 다이어리의 기록은 제 머리 속에 맴도는 생각의 정리. 이렇게 공개적으로 올리는 것은 선배님들이나 후배님들에게 나게, 우케를 받는 느낌입니다. 많이 긴장됩니다^^



‘짝짝짝~’ 박수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초단심사가 끝났음을 알리는 소리입니다. 이 소리는 저에겐 2년이라는 긴 시간의 터널 끝에 빛과 같았습니다.

처음 아이키도를 안 것은 07년 8월 훈련소 입소 후. 고등학교 동창인 승수가 이런 운동도 있다고 훈련소를 나오면 구경 한 번 오라고 한 일부터였습니다. 간이 안 좋은 탓에 훈련소를 나와서 공익생활하면서 운동을 꾸준히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같이 운동 할 사람이 있으면 더 좋지~‘ 라는 생각에 선뜻 따라 갔습니다. 처음 무도라고 생각했을 때는 분위기가 뭔가 강력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지부장님을 처음 만나뵈니 삼촌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승수랑 둘이서 운동하는 것을 봤을 때는 굉장히 부드럽고 조용한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한 운동량이었습니다. 제가 구경와선지 1교~4교, 기본기술을 다 보여주셨습니다. 아직 얼마 안 된 승수가 그걸 받았다니... 지금 생각해보면 지옥입니다;)
저는 딱히 할 운동도 정하지 못했고, 구경하고 나니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바로 하겠다고 하고 다음날부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어떻게 계속 운동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공익생활하면서 유일하게 제가 주동적으로 하고 재미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승수에게 아이키도를 소개해준 봉준이라는 친구와도 알게 되면서 서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재밌게 한 기억이 있습니다. 서로 우리도 1단 따게 되면 저렇게 운동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고, 승수와 저는 1단 따게 되면 공익도 끝나는 시점이고 그러면 정말 좋겠다! 라는 생각도 하고 아무튼 그 때는 자칫 놀 수만 있는 공익생활을 바로 잡아주는 하나의 기준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09년 9월 5일 강습회 날. 내일이 심사라서 그런지 오늘 강습회는 당췌 머리에 들어오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운동하다 선생님 손 한번 잡지 못하고 오늘 하루 강습회가 끝났습니다. 오로지 내일 심사 걱정. 주변 분께서 이번 심사는 철저하게 본다는 말에 더욱 더 긴장했습니다. 저와 상대자인 윤준민 관장님과는 심사 바로 직전에 검,장을 잠깐 맞대어 보는 정도.... 어떻게 심사를 봤는지도 잘 기억이 안납니다. 그저 기술을 불러주는 목소리와 나의 우케상대밖에 보이질 않았습니다. 20분간 이 세상엔 나와 앞 사람밖에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박수소리가 들리는 순간 저는 2년이라는 시간이 한 번에 지나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2년간의 공익생활과 훈련시간이 겹쳐서 일까요. 정말 그 기쁨은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 후 일요일 강습회는 정말 집중이 잘 되었고, 새로운 운동을 하는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지부장님께서 아이키도는 초단부터 정확한 기술, 제대로 된 운동을 한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이젠 나도 좀 더 큰 기술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뻤습니다. 즐거웠습니다.
글이 길어지다보니 이번 선생님에 대한 느낌을 못 적을뻔했네요! ^^. 히로아키 6단 선생님의 느낌은 거부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들게 가져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의 손을 못 잡아봤지만 표현하자면 움직이는 놀이기구의 팔을 잡았더니 자연스레 슥~ 이끌려간다고 할까요. 분명히 잡은 것은 분명한데 히로아키 선생님의 움직임은 제가 잡은 것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갈 곳을 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끔 주변 친구들이 아직도 그 운동하냐고 물어봅니다. 저는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재미있고 즐거운 운동을 알려줘도 안한다고 하는 애들을 보면 아쉽습니다. 하지만 아이키도는 같이 하면 즐거운 운동이기에 열심히 설득해보려고 합니다.

P.S 글이 길어지다보니 못 적은 내용도 많네요ㅠㅠ 자주 글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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