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와 다윗
유비가 자신의 갓난아기를 조조에게 빼앗겼습니다. 슬픔에 잠긴 유비를 보며 부하인 조자룡은 죽음을 무릅쓰고
조조의 진영으로 달려가 유비의 아기를 구출했습니다.
목숨을 건채 빗발치는 화살을 뚫고 달려온 조자룡은
유비에게 아기를 넘겨주었습니다. 그런데 기뻐해야 할 유비는
아기를 받아든 순간 갑자기 아기를 바닥에 던졌습니다.
그리고는 아기를 향해 칼을 높이 뽑아들고 외쳤습니다.
“네 이놈!
네 놈 때문에 천하에 둘도 없는 나의 장수를 잃을 뻔하였다!”
그 광경을 지켜본 조자룡은 고개를 숙이며 감동하였습니다.
이 이야기와 비슷한 예가 성경에 나옵니다. 다윗 왕이 여부스에 있을 때였습니다.
블레셋 군대가 다윗 진영을 포위했을 때 진영에 샘이 없어
모든 병사들과 다윗은 타는 듯한 갈증에 시달렸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한탄하였습니다.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누가 나로 마시게 할꼬?”
그때 다윗의 용사 중 세 명이 목숨을 걸고 우물물을 길어
다윗에게로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세 용사들이 떠온 물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가 결단코 이런 일을 하지 아니 하리이다. 생명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갔던 사람들의 피를 어찌 마실 수 있습니까?”
하고 여호와께 부어드렸습니다.
다윗은 세 용사들이 가져온 물을 피라고 하였습니다.
물이 아니라 부하들의 생명이 담긴 피라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도 우리들의 충성을 그렇게 보실 것입니다. 유비와 다윗이 충성스러운 부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욱 당신 자녀들을 사랑하시는 주님은
우리들이 주님을 위하여 흘린 눈물과 흘린 땀,
그리고 소중한 희생과 값 지불을 피로 여기실 것입니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찌어다 하고” (마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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