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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상현, 2009 프로야구 MVP
기사입력 2009-10-27 15:10 |최종수정 2009-10-27 17:33   | ▲ 2009 프로야구 MVP에 등극한 KIA 김상현 |
|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올시즌 홈런, 타점, 장타율 등 타격 3관왕에 오른 KIA 김상현이 프로야구 최고의 별이 됐다.
김상현은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MVP 기자단 투표에서 최다득표를 얻어, 최우수선수상(MVP)의 영광을 안았다. 김상현은 2000만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를 받았다.
김상현은 총 유효득표수 90표 가운데 무려 79표를 얻어 7표에 그친 2위 김현수(두산)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수상자로 결정됐다. MVP 후보에 함께 올랐던 LG 박용택과 SK 김광현은 각각 3표, 1표에 그쳤다.
거의 만장일치나 다름없는 결과였다. 개표 내내 김상현의 이름이 계속 불렸고 간간히 김현수의 이름이 호명될 뿐이었다. 김상현도 이미 MVP 수상을 예상한 듯 차분하게 개표결과를 지켜봤다. 반면 다른 후보자들은 밝게 웃으며 미리 김상현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데뷔 9년만에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한 김상현은 2003년 삼성 이승엽 이후 6년만에 타자 MVP로 등극했다. 그동안 정규시즌 MVP는 2004년 삼성 배영수를 시작으로 2005년 롯데 손민한, 2006년 한화 류현진, 2007년 두산 리오스, 2008년 김광현까지 5년 연속 투수의 몫이었다.
김상현의 MVP 등극은 '인생역전 드라마'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2001년 해태 유니폼을 입은 뒤 이듬해 LG로 트레이드 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던 김상현은 데뷔 후 2008년까지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그저그런 선수로 지내왔다.
타고난 힘과 장타력을 갖췄지만 변화구에 극심한 약점을 드러내며 평범한 성적에 그쳤다. 결국 LG가 FA 3루수 정성훈을 영입하면서 김상현은 올시즌 초 KIA로 트레이드 되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새 유니폼을 입은 김상현은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그라운드에 엄청난 태풍을 몰아쳤다. 김상현의 돌풍은 시즌 내내 이어졌고 결국 홈런(36개), 타점(126점), 장타율(0.639) 등 타격 3관왕에 등극했다.
김상현의 놀라운 활약에 힘입어 KIA는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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