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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아 8.0 강진·쓰나미,34명 사망
입력시간: 2009-09-30 [10:29:00]
 | | | | | | | | 미국 하와이 소재 태평양 지진경보센터의 연구원이 29일 남태평양의 미국령 사모아 제도 인근에서 강진과 함께 쓰나미가 발생하자 컴퓨터 화면을 통해 쓰나미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이와비치(미국)로이터연합뉴스 |
| 남태평양 중부 군도의 하나인 미국령 사모아 제도 인근에서 29일 오전 6시50분께(현지 시간) 규모 8.0의 강진과 함께 진앙지를 중심으로 쓰나미가 덮쳐 최소 34명이 사망했다.
지진의 진앙지는 사모아 제도에서 남서쪽으로 190㎞ 떨어진 해저 32㎞ 지점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해저 지진 때문에 높이 4m 이상의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지진 발생 25분 뒤 진앙지 인근의 해수면이 급격히 올라갔고 미국령 사모아 제도 '파고파고'지역에는 쓰나미가 곧바로 도달한 것으로 관측됐다. 사모아 수도 초토화·수십명 실종 피해 확산 뉴질랜드·일본 등 한때 경보·주의보 발령
당초 태평양 지진경보센터는 "매우 파괴적인 쓰나미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뉴질랜드와 사모아 제도를 비롯, 통가와 피지 등 태평양 인근 일대 섬들에 대해 쓰나미 경보를, 하와이와 파푸아뉴기니, 바누아투, 나우루, 마셜 군도, 솔로몬 제도, 뉴칼레도니아 제도, 미드웨이 제도 등지에는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가 쓰나미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자 해제했다. 현지에 거주하는 뉴질랜드인 그라메 앤셀씨는 "사모아의 수도 아피아에는 제대로 서 있는 건물이 없을 정도로 초토화됐다"고 뉴질랜드라디오에 현지상황을 전했다. 사모아 현지 라디오방송국 아나운서는 "모든 주민이 산으로 대피했다"고 상황을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인 '라디오 뉴질랜드'는 사모아 섬 등지의 마을들이 쓰나미에 의해 파괴되고 주민들이 잇따라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광범위한 지역에서의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전했다. 현지 목격자들은 "가옥이 무너지고 마을 전체가 파괴됐다"며 "주민들이 상당수 실종되고 숨지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어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이번 지진쓰나미로 인해 미국령 사모아에서만 14명이 숨지는 등 모두 34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되면서 시간이 지나면 인명피해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일본열도의 태평양 연안 지역에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에 걸쳐 50㎝ 규모의 쓰나미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쓰나미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뉴질랜드 역시 동부연안에 1m 가량의 쓰나미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2004년 크리스마스 직후 인도양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의 경우 강력한 쓰나미를 일으켜 아시아 지역 주민 수십만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 김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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