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바람의 아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PGA챔피언십서 '황제' 타이거 우즈(34·나이키골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양용은은 17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 헤이즐틴골프장(파72·7674야드)에서 계속된 '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서 이글 1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우즈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양용은은 지난 3월에 열린 '혼다오픈'에서 자신의 첫 PGA 우승을 차지한 이후 5개월 만에 2승째를 달성했다. 아울러 아시아인 최초로 PGA 메이저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또한 우승 상금 135만달러(약 16억 7000만원)를 챙긴 양용은은 올 시즌 상금에서도 300만달러(335만달러)를 돌파했다.
우즈와 함께 챔피언 조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양용은은 2번 홀(파4)서 버디를 시도했지만 아쉽게 볼이 홀컵 앞에서 휘어져 나가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3번 홀(파5)서 양용은은 안정된 드라이버 샷을 선보이며 버디를 잡고 7언더파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양용은은 우즈가 8번 홀(파3)서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로 올라서는 행운을 얻었다. 13번 홀(파3)까지 파 세이브를 이어간 양용은은 14번 홀(파4)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14번 홀(파4)서 이글을 낚아내면서 우즈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린 밖에서 칩샷을 시도한 것이 홀컵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양용은은 17번 홀(파3)서 파 퍼팅이 실패하며 두 타 차로 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그렇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서 서드 샷을 홀 컵 가까이 붙인 뒤 버디를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