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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역전타 SK, 7연승
기사입력 2009-07-03 22:20  [OSEN=부산, 강필주 기자] SK가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리며 독주 체제를 굳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김성근 SK 감독의 착각 속에 김광현은 3회도 넘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SK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강력한 불펜진과 박재홍의 역전적시타, 최정의 홈런 등 장단 10안타를 집중시켜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6월 26일 문학 LG전 이후 7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47승(26패 5무)을 거두며 6할 승률(.603)을 돌파했다. 이날 LG에 패한 두산(41승 31패 2무)과의 간격도 더 벌려 사실상 독주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
반면 연패가 좌절된 롯데는 시즌 40패(37승)로 4위 자리는 지켰으나 상승세가 일단 꺾였다.
SK는 0-2로 뒤진 5회 1사 2, 3루에서 터진 나주환의 좌중간 적시타로 동점을 이뤘다. 기세를 탄 SK는 6회 2사 2루에서 박재홍의 중전적시타로 흐름을 뒤엎은 뒤 3-2로 리드한 7회 대거 4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타자 최정이 두 번째 투수 오병일로부터 좌월 솔로포(시즌 11호)를 뽑아낸 후 정근우와 김재현의 적시타 2개로 추가점을 올렸다.
롯데는 3회 무사 1, 3루에서 나온 전준우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4회 가르시아의 우전적시타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마운드의 난조와 수비실책 등이 겹치며 한 번에 무너지고 말았다. 9회 SK의 실책과 적시타를 집중시켜 3점을 추가했지만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롯데 선발 이용훈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2실점했다.
한편 이날 경기 3회에는 그야말로 갖가지 해프닝으로 어수선했다. 무사 1, 2루에서 댄 박기혁의 뜬 희생번트 타구를 SK 포수 정상호가 다이빙캐치를 시도, 노바운드로 잡았다고 주장하면서 사단이 벌어졌다. 김성근 SK 감독도 어필에 나섰다.
정상호가 노바운드로 잡았을 경우는 한꺼번에 3아웃이 돼 공수가 교대되는데 이를 나광남 주심을 비롯한 1루심 원현식, 2루심 강광회, 3루심 임채섭 4심이 받아들였다.
그러나 곧바로 롯데 로이스터 감독이 강하게 항의하자 4심은 다시 이를 재번복, 1사 2, 3루 상황에서 경기 속개를 결정했다. 심판진은 다시 김성근 감독을 설득해야 했다.
또 김성근 감독은 '감독 또는 코치가 한 회에 동일 투수에게 두 번째 가게되면 그 투수는 자동적으로 경기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경기규칙을 깜빡하는 바람에 3회 도중 선발 김광현을 내려야 했다. 앞선 무사 1, 3루에서 가토 투수코치가 나온 것을 잊은 김 감독은 2사 1, 3루에서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할 수 없이 김광현을 예상치 않게 전병두로 교체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전병두는 급하게 나와 몸을 풀어야 했고 나광남 주심은 로이스터 감독으로부터 너무 많은 연습투구를 하게 해준다는 항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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