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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회담 성과없이 종료..폐쇄국면가나 | 기사입력 2009-07-02 18:01北, '5억달러' 집착..성과 난망(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북한이 2일 제3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토지임대료를 5억달러로 올려 달라는 요구에 집착함에 따라 남북 당국간 대화가 성과없이 공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북측은 이날 회의에서 토지임대료를 5억달러로 올려 달라는 요구를 고수하면서 억류 근로자 유모씨 문제를 포함한 다른 현안에 대해서는 일체의 논의를 거부했다. 우리측도 토지임대료 인상 등 기존 계약을 변경해야하는 문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 양측은 논의의 접점을 전혀 찾지 못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이번 회담을 앞두고 정부는 토지임대료 등 `합의하기 어려운 문제'들은 뒤로 미루고 개성공단 숙소.탁아소 건설 등 인프라 구축과 통행제한 해제 등 상대적으로 쉬운 의제는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세웠다.100일 가까이 억류된 현대아산 주재원 유모씨의 석방은 계속 촉구하되 공단 발전을 위한 실무적 문제들은 협의할 용의가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갖고 회담에 임했던 것이다. 특히 앞서 지난달 19일 열린 제2차 개성회담에서 북측이 작년 12월부터 취해온 개성공단 통행 제한을 해제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생산적인 논의가 가능하리라는 기대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북측이 이번 회담에서 5억달러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다른 의제는 협의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임에 따라 개성공단의 기상도는 다시 `흐림'으로 바뀐 양상이다. 정부는 북 측의 `5억달러' 요구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번 회담에서 북측은 협상 시한을 못박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이에 따라 향후 `5억달러'에 대한 우리 측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경우 언제든 `데드라인'을 제시하며 정부와 입주기업들을 압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공단의 정상화에 한가닥 기대를 걸었던 개성공단 업체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다. 이미 첫 철수업체가 나오고 전면 또는 부분 휴업을 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성공단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퇴로'를 열어달라는 기업들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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