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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전병두, 김광현 라이벌로 급부상?
기사입력 2009-01-14 10:24   | | ◇ 전병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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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는 지금 전병두가 가장 좋다." SK 왼손마운드는 8개구단 최강을 자랑한다. 김광현을 필두로 정우람, 이승호 3총사에 노장 원포인트릴리프 가득염까지 있는 좌완라인은 팀을 2년 연속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2009년 여기에 한 명의 좌완이 추가된다. "이제는 정말 뭔가 보여주겠다"며 칼을 갈고 있는 전병두다. 사실 전병두의 부활은 2008 시즌 막바지부터 시작됐다. 시즌 중반 KIA에서 트레이드된 후 김성근 감독 지도 아래 어떻게 진화할지 관심을 모았지만 시즌 중 꽃을 피울 기회는 없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구위가 절정이다"라는 평가도 들었지만 아쉽게 엔트리에 포함되지도 못했다. 하지만 전병두는 꾸준히 진화중이었다. 12월 한달 휴식기에도 매일 몸만들기와 피칭을 거르지 않았던 전병두는 스프링캠프지인 고지에 도착한 직후부터 김 감독에 실전 피칭 수준의 구위를 선보이며 어필하고 있다. 내년엔 반드시 주전으로 마운드 한 쪽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 또한 입이 마르도록 전병두 칭찬 일색이다. "지난 시즌 가르쳤던 걸 이제 거의 소화한 모습이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볼 끝이 살아서 미트에 꽂히는 모습이 김광현 못지않다"며 극찬하고 있다. 게다가 김 감독이 또 마음에 들어하는 것 한가지는 전병두가 평소 수줍음을 많이 타던 성격을 고쳤다는 것. 전병두는 인터뷰를 할 때도 눈을 못 맞추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할 정도로 수줍음을 많이 타고 위기 상황에서 구위가 흔들려 '새가슴'이라는 안 좋은 별명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180도 바뀌었다. 항상 미소를 띠며 동료들과 어울리고 목소리도 당당해졌다. "스스로의 실력에 자신이 생기니 마음도 같이 강해지고 있다"는 김 감독의 평가처럼 이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타자와 정면승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김 감독은 "2009시즌은 김광현도 에이스를 보장하지 못한다"며 또 한 번 무한경쟁을 선언했다. 그리고 현재 감독의 눈에 든 선수는 전병두다. 사실 프로 데뷔 후 스포트라이트는 전병두가 먼저 받았다. 이제 그 관심을 되찾기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노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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