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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북 꺾고 PO·ACL 출전 확정
기사입력 2008-11-26 21:27[스포탈코리아=울산] 김성진 기자= '왼발의 스페셜리스트' 염기훈이 왼발이 아닌 머리로 친정팀을 울리며 울산 현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울산은 2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준플레이오프에서 전반 40분 염기훈의 헤딩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오는 30일 FC 서울과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또한, 이날 승리로 울산은 시즌 3위를 확보,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내년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획득했다.
극적으로 6강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전북은 부상으로 이탈한 에이스 김형범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치열한 공방전
초반 경기의 주도권은 울산이 가져갔다. 미드필드에서의 압박을 통해 점유율을 높인 울산은 이상호의 빠른 측면 공격으로 공격의 돌파구를 만들었다. 전반 4분에는 현영민의 왼쪽 코너킥을 문전에서 오창식이 슈팅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전북은 최태욱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반 8분 왼쪽 돌파한 최태욱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정경호가 왼발에 맞췄고 2분 뒤에는 울산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최태욱이 날렵하게 쇄도해 골키퍼와의 1대1 상황도 연출했다. 이어 전반 12분에는 조재진이 최태욱의 패스를 문전으로 슬라이딩하며 슈팅을 시도했다.
전북의 공세에 고전하던 울산은 전반 14분 이상호의 왼쪽 크로스를 이진호가 헤딩슛하고 24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염기훈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나왔다. 이어 31분 아크 정면에서 신광훈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현영민이 오른발 감아차기를 했다. 36분에는 이진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연결한 것을 이상호가 슈팅했으나 골대 오른쪽 기둥을 맞고 튕겨 나왔다.
염기훈, 친정팀 향한 헤딩 선제골
울산의 공격은 계속됐고 전반 40분 염기훈이 친정팀의 울게 하는 선제골을 작렬했다. 박동혁이 미드필드 우측에서 문전으로 깊숙이 올려준 볼을 이진호가 헤딩패스로 염기훈에게 넘겼고 염기훈이 재차 헤딩슛하며 골대 안으로 집어넣었다. 시즌 4호골을 기록한 염기훈은 절반인 2골을 전북전에서 넣어 전북 킬러로 등극했다.
기습적으로 울산에 실점을 허용한 전북은 전반 42분 신광훈이 문전으로 올려준 볼을 조재진이 아크 왼쪽에서 머리로 떨어뜨리고 루이스가 슈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45분 강민수가 자기측 페널티지역 안에서 박동혁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그러나 박동혁의 페널티킥을 권순태가 넘어지며 발등으로 막아내 추가 실점의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울산, 탄탄한 수비로 전북 공세 막아내
한 골 뒤진 전북은 세밀한 플레이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1분 정경호가 문전으로 패스한 볼을 최태욱이 외곽으로 내준 뒤 최철순이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2분 뒤에는 다이치를 투입하며 4-4-2로 전형을 바꿨다. 이어 후반 5분 신광훈의 오른쪽 크로스가 울산 수비 맞고 굴절된 것을 임유환이 아크 오른쪽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골대 왼쪽 기둥을 맞으며 무산됐다.
전북은 계속해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울산이 수비에 집중한 뒤 역습을 노리는 경기 운영을펼쳐 효과적인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14분에는 울산이 역습을 통해 이진호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이후 미드필드에서 공방전을 벌인 양팀은 후반전 중반으로 넘어서면서 다시 활기찬 공격을 펼쳤다. 후반 23분 루이스가 중앙 돌파 뒤 중거리슛을 날리자 26분에는 이상호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올려준 볼을 이진호가 러닝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그러자 후반 32분 전북이 다시 빠른 패스 연결을 한 뒤 정경호가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를 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최태욱의 코너킥을 공격 가담한 강민수가 머리에 맞춰 골을 노렸다. 계쏙해서 전북은 루이스, 최태욱의 빠른 움직임으로 울산 수비를 흔들었다. 그러나 울산의 수비는 견고했다.
전북은 후반 47분 아크 오른쪽에서 직접 프리킥 기회를 얻었으나 루이스의 프리킥은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결국, 울산은 전북의 계속된 공세를 막아내며 플레이오프로 가는 유일한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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