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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월드시리즈 정상.해멀스 MVP
기사입력 2008-10-30 11:00 <조이뉴스24> 필 라델피아 필리스가 오랜 기다림 끝에 감격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필라델피아는 30일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계속된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탬파베이에 4-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패권을 차지했다.
필라델피아는 3-3으로 맞선 7회 1사 3루에서 페드로 펠리스의 중전안타로 천금의 결승점을 올렸다.
필라델피아로선 1980년 우승 이후 28년만의 정상정복이자 아웃카운트 9개를 잡기 위해 2박3일을 기다린 끝에 얻어낸 값진 우승이이었다.
반면 지난해 꼴찌에서 단숨에 월드시리즈까지 올라 기염을 토한 탬파베이는 타선 침묵과 불펜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1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되고 5차전에서도 승패없이 물러났지만 6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낸 필라델피아 에이스 콜 해멀스는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해멀스는 6회말 자신의 대타로 타석에 등장한 제프 젠킨스가 2루타로 출루한 뒤 홈을 밟아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포스트시즌 선발 5승을 눈 앞에 두었으나 매드슨이 7회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28일 6회초를 2-2로 마친 뒤 굵어진 빗방울로 경기가 중단돼 다시 이어진 경기. 필라델피아가 다시 기선을 제압했다.
필라델피아는 6회말 선두타자 대타 제프 젠킨스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지미 롤린스의 3루수 앞 보내기 번트에 이은 제이슨 워스의 빗맞은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탬파베이 2루수 이와무라 아키노리는 워스의 타구를 잘 쫓아갔으나 어깨 넘어로 떨어지는 공을 잡았다 떨어뜨렸고 3루 주자 젠킨스는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탬파베이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7회 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로코 발델리가 필라델피아 구원투수 라얀 매드슨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시티즌스뱅크파크를 적막 속으로 빠뜨렸다. 발델리의 홈런을 월드시리즈 첫 안타였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탬파베이 불펜을 다시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7회말 선두타자 팻 버렐이 펜스 상단을 직접 때리는 좌중월 2루타로 출루하자 셰인 빅토리노가 2루수 앞 땅볼로 1사 3루. 페드로 펠리스는 전진 수비를 하고 있던 탬파베이 유격수 왼쪽을 총알처럼 뚫는 안타로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버렐의 2루타 역시 월드시리즈 첫 안타였다.
탬파베이는 8회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가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다음 타자 B.J 업튼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가 기회를 놓쳤다.
9회에는 이와무라 아키노리의 빗맞은 안타와 대주자 페르난도 페레스의 도루로 1사 2루의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벤 조브리스트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가고 대타 에릭 힌스키는 삼진으로 물러나 땅을 쳤다.
필라델피아는 6회초까지 벌어진 28일 경기에서 볼넷 두 개와 몸맞는 공으로 이뤄진 2사 만루에서 빅토리노의 좌전안타로 2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탬파베이는 4회 카를로스 페냐의 우월 2루타에 이은 에반 롱고리아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고 6회초에도 업튼의 내야 안타와 도루에 이은 페냐의 좌전안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비 때문에 경기는 중단됐고 이틀 동안의 기다림 끝에 이날 6회말부터 벌어진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타선을 막는데 실패, 분루를 삼켰다.
J.C. 로메로는 6회 2사 1루에서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브래드 리지는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월드시리즈 두 번째 세이브로 팀 우승을 확정했다.
팻 길릭 단장은 93년 월드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에게 뼈 아픈 패배를 안긴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에서 15년 만에 필라델피아 단장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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