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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나는 봄에게 ♥
당신은 이제 가시렵니까
얼어붙은 우리들 마음속에
작은 불씨하나 피워
활활 타오르게 만들고서
무작정 떠나야만 합니까
당신이 피워 놓은 작은 불씨가
세상을 모두 흔들어 놓았습니다
바람이 그랬듯이
상처받은 영혼들도 흐느낍니다
당신이 오기만을
수많은 사연들이 뜬눈으로 지샌 세월
살가운 웃음하나 남기고 말없이 돌아서는
당신이 원망스럽습니다
이별의 인사 나누게엔 서글픔이
이별의 악수 건네기엔 글썽이는 눈물 보여
말없이 오월의 햇살따라 가시더이까
그렇게 그렇게 당신은 가셔도
우리들 마음속에 언제나 지워지지 않는
작은 불씨로 남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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