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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 淳 喆 / 강순병 봄비는 위대한 대자연의 선물이다. 겨우내 얼어붙은 대지를 녹이며 만물이 소생하며 움트게 하는 생명수로 메마른 땅을 적셔주기 때문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반복되는 산불로 산에 사는 나무들은 화마의 방석에 서 있다가도 봄비가 내리고 나면 꽃방석에 서 있다고 춤을 춘다. 봄비는 가슴속에 꽃 비가 되어 내린다. 지난겨울 움츠렸던 어깨 얼어붙은 마음도 화사한 웃음의 봄꽃으로 녹아내려 꽃향기와 그리운 임 소식이 함께 기다려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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