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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연가
- 김종원 -
사랑하는 사람아
마른하늘에 포근한 구름
명주솜처럼 부드럽게 깔리다가
마른 대지를 적시는 비가 내리면
가진 것 없어 빈손일망정
가슴일랑 촉촉이 적시는 부자가 되자
사랑하는 사람아
푸른 새순 재촉하는
보슬비가 내리는 날엔
스산한 겨울바람에
표정조차 빼앗긴 이웃들
소식 끊긴 어릴 적 벗들에게도
물기 스민 깜짝 미소 한 옴큼 꺼내
봄바람 한 자락에 실어 보내자
사랑하는 사람아
하늘도 대지를 적시려
먼저 눈물 지어 봄을 재촉하는데
울먹여 스스로 온몸 적시지 않으면
어찌 살랑살랑 봄바람 불고
뜨겁게 웃음 짓는 꽃을 피우려
님의 마음 이리 흠뻑 또 적시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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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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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님, 항상 고맙습니다.
그런데, "물기 스민 깜짝 미소 한 옴큼"은
어디로 보내 주셨는지요~?
그걸 필히 찾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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